일시 : 2010. 04. 07. 수요일. 맑음
인원 : 일체무, 홍매화
코스 :
-내리 마을정보센타
-제당에서 1코스
-추읍산 정상(583m)
-정상에서 3코스(희망볼랫길)
-내리 산수유축제장
-내리 마을정보센타
꽃이 피웠다.
그렇구나 봄은
어느새 와버렸고
또한
휙 하고 지나가버릴 것이다.
양평군 개군면 내리, 주읍리 일대는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산수유 나무 군락지이며 꽃이 흐드러지게 피워 이맘때면 노란 물결의 장관을 이룬다. 산수유 축제가 어제 끝났지만, 아직도 꽃은 절정을 이루고 있다.
개군면 내리 마을회관도 세월의 흐름에 마을정보센타로 바뀌었다.
마을회관 주차장 창고 앞에 차를 주차시키고, 추읍산 정상 이정표를 따라
걷다가 추읍산을 바라본다. 추읍산은 둥글다.
시냇물은 졸졸. 그 소리를 들으며 꽃은 자신을 태우고 있다.
갈림길(좌측으로 진행), 하산시 우측 새상골 희망볼랫길로 내려 왔다.
축제장으로 오르다 바라본 내리 마을의 만개한 산수유꽃.
정갈한 설거지(누구의 작품인가?)
▶클릭
제당(이곳에서 우측 1코스로 진행)
1코스의 너덜지대 돌탑(맨위 돌탑 전망대에서)
약물장 갈림길
이정목에서 정상으로 오르면 군부대 훈련 숙영지와 헬기장이 나온다.
추읍산 정상에서 용문산을 배경으로
용문시내도 보이고
남한강 건너 산수유축제장으로 유명한 원적산의 천덕봉과 원적봉(좌측)도 보인다.
향리저수지와 남한강
추읍산 정상의 삼각점과 정상 안내도
정상에서 동쪽으로 내려오다 주읍리 갈림길에서 우측 3코스로 내려오면 멋들어지게 꾸민 소나무 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딸기와 방울토마도로 점심을 갈음.
축제장에서 맛있는 것을 사주려고 일부러 밥을 생략하였는데(,산수유 축제가 끝나서 먹거리를 먹으려면 개군면 소재지까지 가야 한다)준비 소홀로 홍매화에게 많은 불편을 주었다. 그래도 밥을 굶긴 것은 양반이다. 휴식을 취하고 이정목이 있는 곳에 다다르니 팻말에 내리마을 4km라 적혀있다. 거리가 먼것 같아서 움집쉼터에서 길도 없는 산등선으로 진행을 하다가 나뭇가지에 그만 홍매화의 얼굴에 생채기를 만들어 주었다. 에공 아침에 허리가 삐끗하여 파스까지 붙이고 끌고 왔는데, 오늘은 일진이 좋지 않은가 보다. 미안하오.
등성이에 산소가 있길래 그곳으로 가보니 전주 최씨 묘소이다. 산소에서 길을 따라 내려오니 한적한 임도길(희망볼랫길)이다.
희망 볼랫길에서 바라본 추읍산
산수유 축제장 바로 아래에 있는 전원주택에서
내려오다 쑥도 캐고
마을에서 바라본 추읍산
추읍산은 해발 583m로 용문산을 보고 읍하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이산에 오르면 양평군내의 일곱개의 읍이 내려보인다 하여 칠읍산(七邑山)으로도 불린다.
물레방아
내리교회와 산등성에 활짝 핀 진달래
갓 캐온 냉이를 씻는 마을 할머니. 홍매화가 접수하여 집에서 냉이무침과 냉이국을 끓였는데. 냉이가 철이 조금 지났나 보다
아니 이 봄에 고추를 말리다니...
논둑으로 이어지는 산수유 군락
마을회관으로 내려와 달래를 캤다. 시장 가격으로 따지면 만원은 넘으리라. 왜냐하면 며칠 전 내가 불광시장에서 사서 가격을 안다. 시장기를 마을회관에서 먹거리로 유일하게 파는 녹두빈대떡으로 달래고, 내리마을을 떠난다. 그러고보니 내리마을은 내가 그리는 아주 포근하고 아늑한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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