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0. 5. 16. 일요일. 맑음
인원 : 일체무, 홍매화
코스 :
-수동고개(불기고개)
-화채봉
-철쭉동산
-서리산 정상
-수동고개(불기고개)
퇴근을 하고 집에 오니 홍매화님이 고사리나물을 가자고 한다. 양평쪽을 생각하다 생각을 바꿨다. 이왕이면 먹거리 보다, 활짝 핀 철쭉이 보고 싶었다. 그것도 사랑하는 님과 함께 말이다. ㅋㅋ 너무 아부를 떨었나, 그러나 어찌 하겠는가? 그래야 내가 편안하니, 바꾸어 말하면 나의 편안이 곧 당신의 편안이 아니겠소. 홍매화님! 그나저나 옛사람의 시나 읊조리며 서리산이나 들어 갑시다.
두 고랑의 밭이 많지는 않지만
한 고랑에는 꽃을 심었다.
불기고개(수동고개) : 수동면 방향이다.
지난 삼월에 주금산에서 이곳으로 내려와 비금리 버스종점(330-1)으로 걸어 갔었다. 그 길을 오늘 집사람과 둘이서 서리산 철쭉꽃을 보러 왔다.
불기고개(수동고개)에서 서리산으로 올라가는 들머리. 참고로 이 길은 축령단맥을 걷는 길이다.
이정표와 나무보호데크가 있는 사거리안부.(내방면 방면은 에덴병원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사거리안부 직전 참호가 있는 봉우리에서 간촐한 음식으로 점심을 먹음.
혹시 이곳이 화채봉 정상인지...
화채봉을 내려가다 처음으로 만난 철쭉꽃에서
서리산 주능선으로 올라와 첫 만남을 가진 철쭉꽃
작년 12월에 입대한 아들이 다음 주에 첫 휴가를 나온다. 아들과 통화 삼매경에 빠진 홍매화. 나는 천마지맥의 주금산 능선과 한북정맥 마루금을 바라보며, 오월의 신록을 만끽.
그곳에서 추억도 남기며
철쭉동산 표지석에 도달
철쭉동산 조망데크에서 서리산 정상부를 바라본다. 5일만 늦게 왔으면 서리산 정상부를 화려하게 수놓은 철쭉군락에 넋을 놓았을 텐데
서리산 정상을 가기전 단 한 그루만 만발한 철쭉에서
서리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주금산 방면
축령산을 배경으로
정상에 아띠 표지기를 걸어 놓았다.
정상에서 다시 서리산 주능선으로 내려오다 운악산을 배경으로
화채봉 삼거리
화채봉 삼거리의 철쭉
화채봉 삼거리에 있는 노송에서
화채봉 삼거리에서 되돌아 주능선으로 오르면 수동고개로 내려가는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수동고개로 내려가다 만난 멋진 소나무.
사거리 안부에 있는 나무보호데크에서
서리산 주능선에서 이곳 까지 이어지는 길은 무척이나 가파른 비탈이다. 주능선에서 이곳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내려오는 바람에 홍매화는 입이 뽀루통, 이왕 늦은 산길 여기서 우리 한참이나 쉬어 갑시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이자 날머리 불기고개(수동고개)에 있는 서리산 이정표.
오랜만에 걸은 산길이 힘이 부치는지 힘겹게 내려오는 집사람이 안쓰럽다. 서리산 철쭉이 황홀하다하여 당신을 꼬셔 왔건만 꽃은 아직 일러 만발하지 않았네. 어쩌면 만발하기전 그 자태가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홍매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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