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6.03.07.화요일.맑음
인원 : 대장 : 산가네 총무 : 메밀꽃
첫인상, 허브, 키키, 채영, 해당화, 야산, 진여, 장발장, 방고개, 아리조나, 전주언니, 0.K,
아리랑, 순악질 무악산, 맑은, 사과, 담에 또, 나, ( ? )
코스 :
- 사당역1번출구(08:25)
- 잠실역
- 광덕고개(11:00도착)
- 정상(12:40)
- 흑룡사 광장(15:25)
↘ 백운산 안내도
세월따라 흘러온 길 멀지는 않더라. 그제 내린 비로 대지는 촉촉히 젖어 있을 것이다. 부드러운 대지를 밟는 촉감의 감미로움을 상상하며, 약속 장소인 사당역1번 출구에 도착하였다. 오늘의 산행대장이신 산가네님과 수인사를 나누었다. 안개꽃님이 남태령에 발이 묶여 있어서 우리는 약속시간보다 15분 지체되어 출발하였다. 안개꽃님의 마음졸임이야 어떠했으리오. 경유지인 잠실역에서 일행을 태우고 우리의 애마는 백운산으로 달리고 있다. 차안에서 닉소개와 대장님이 오늘의 산행코스를 말씀하신다. 지극한 연륜에서 나오시는 말씀이 지극하시다. 차안에서 오늘 손님으로 참석한 직장동료 아리랑님과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니 어느덧 흑룡사를 지나는 것이다. 여기서 이십여리 길인 광덕고개길이다. 굽이굽이 돌아도는 고갯길을 바라보니, 예전에 자전거로 한계령과 용두령을 넘던 감회가 새롭다.
광덕고갯마루에 도착하니 상점들이 줄비하다. 애마에서 내리니 바람이 거세게 불어 친다. 잠시 몸들을 추스리고 철계단을 올라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본격적인 산길을 시작한다. 오르락내리락 하며 걷는 능선길은 질퍽함과 미끄러움의 반복이다. 육산이라 푹신한 감촉을 감상하며 오른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정상에 도착하니 바닥은 헬리포터인데 질퍽하다. 북쪽으로 광덕산과 상해봉이 보인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조망은 별루이다.
여기서 단체사진을 찍고 조금 내려와 점심을 먹었다. 장소가 협소하여 삼삼오오 모여서 먹었다. 불편한 자리지만 갖고온 음식들을 맛있게 담소하며 먹었다. 백운골에 다다라 나는 미끄럼을 당하여 엉덩이가 벌건 흙투성이다. 하산길에 울려퍼지는 o.k님의 휘파람소리..
어떠한 삶이 올바른지 흑룡사미륵불이여 ...오늘의 산행은 코스가 짧아선지 경관이 별루라 그런지 심두렁한 산행이었다. 돌아오는 애마에서 귀를 줄겁게 해주신 메밀꽃님과 안전한 산행을 이끌어주신 산가네 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백운산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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