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2006年 산행일지

삼각.도봉산(솔지대장)

一切無 2006. 4. 8. 22:42

일시 : 2006. 4. 8. 토요일. 심한황사

인원 : 솔지대장/산세님

         산짱님/샤륜구동님/사이님/별산님/미산님/앙뚜아님/비틀님/이대로님/우모님/우모1님/굿맨님

         서라벌님/논스톱님/마이웨이님/논두렁님/자원님/산들님/이강재님/정원석님/장발장님/류천님

         퍼즐님/먼바다님/무대님/노을벗님/연모님/휘발유님 /나

코스 :

-백운대2매표소(10:25)

-하루재(11:20)

-영봉

-육모정(12:00)

-용덕사(13:05출발)

-육모정매표소

-원통사(14:10)

-우이암(14:30) 

-보문능선

-도봉사

-도봉매표소(15:40)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시인은 말했다. 오늘 내내 불어대는 황사로 시계는 흐릿하다. 그러나 햇잎은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돗아 나고, 꽃망울은 수줍은듯 하면서도 활짝 피어나고 있다.  

아름산방에 회자되는 솔지대장의 산행을 아름산방 12회차에 첫산행을 하게 되었다. 오늘의 모임 장소인 수유역 맞이방 4,5번 출구내에 9시20분에 도착하니 산우들이 많이 도착하여 있다. 아는 산우들이 별로 없다. 자원님과는 2번째 만남이라 가볍게 목례로 인사를 마치고 대장님과 총무를 보시는 산세님께서 발전기금과 입장료를 받으시느라고 바쁘시다. 처음보는 솔지대장님께 닉소개를 하고 첫인사를 드렸다.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미모이시다. 청순 가련한 사슴을 보는 느낌이다.

일행이 다 도착되어 수유역밖으로 나와 170번 버스를 타고 도선사입구에서 내려 우이계곡을 끼고 올라 넓은 공터에서 대장님의 오늘 산행의 요지와 인사. 그리고 각자의 닉소개와 몸풀기를 마치고 30명의 인원이 백운2매표소로 향했다.

:

    닉소개 

 

  백운제2매표소 

백운2매표소를 들머리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되었다. 여기서 부터 선두와 후미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초보산행 수준으로 산행을 이끄는 대장님이시지만 사람이 많다 보면 차이가 생기는 법이다. 한분은 벌써 포기하고 우리팀에서 이탈하였다. 하루재까지 오르는 동안 한번 쉬고 올랐다. 조금은 숨이 찬다. 숨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그것을 극복하는 것도 등산을 하는 묘미가 아닐런지...

 

 

 하루재

하루재에서 한숨을 돌리고 영봉전망대에 올라 기념사진과 간식을 하고 육모정으로 향하여 산길을 걷는다. 불에타다 고사목이된 고사목군락과 황사로 시계는 흐릿하지만 인수봉과 도봉의 비경에 감탄을 하시는 자원님. 어제 청계산 산행을 하시고 오늘 산행을 하셔서 힘드신다고 한다.

  왼쪽이 솔지대장님, 총무 산세님, 굿맨님

 

심한 황사로 시계가 흐릿하다(영봉전망대에서 만경대를 배경으로)

 

 

  코끼리바위

 육모정 

 

  용덕사입구(이곳에서 점심)

  육모정매표소

 

육모정에 이르러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용덕사초입에 이르러 점심을 풀었다. 각기 준비해온 각종 반찬과 한잔의 술을 걸치니 부러운것이 없다.

 

석잔술로 큰도를 통하고

한말술에 자연과 하나 되나니

취하고 취하여 얻는 줄거움을

깨어있는 이에게 전하지 말라.

         -월하독주(이백)-

 

점심을 마치고 우이령을 가로질러 우이암으로 발길을 향했다.

  원통사 종루

 

 

 

 

 원통사 경내

원통사 해우소 앞

 

우이암에 오르기 직전 원통사 샘에서 솟아나는 시원한 한잔의 석간수를 마시니 폐부까지 시원하다. 한잔의 술과 한잔의 물의 차이는 무엇인가. 취함인가! 깨어남인가!

우이암까지 계속 차고 오르니 숨이 가쁘다.

  우이암

 

 

 

 

보문능선에서 바라본 도봉

우이암을 바라보는 전망대에서 잠시 조망을 감상하고 보문능선길로 하산을 하였다. 조금내려가니 산길옆에는 진달래능선이다. 그러나 아직 꽃망을 터트리지는 못하다. 수줍게 몽울을 보듬고 있다. 조금더 아랫길에 당도하니 지천으로 진달래가 화뜰짝 피어 있다.

 

                                           

보문능선에 내려와 몸풀기와 대장님의 산행종료 인사로 산행을 끝내고, 도봉산 큰마당 오리집에서 한잔의 술을 걸쳤다.

세상만사는 원래 알기가 힘든것. 님들이여! 정겨운 술을 마시며 정담을 나누시기를...산행을 이끌어 주신 솔지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