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2006年 산행일지

여우굴속의 점심만찬(민희)

一切無 2006. 4. 24. 07:26

일시 : 2006. 4. 23. 일요일(흐린후 비. 그리고 갬)

코스 : 효자비-구룡룡길-숨은벽능선-호랑이굴-백운대-여우굴-개연폭포

인원 :  민희님 누가그래님 낙수동님  노을벗님  볼프강님  암장님  사하라님  미리내님 

          미리내1님  미리내2님  피스펄님  운수대통님  벙글님  시간여행님  마른장작님

         가을비님  은하열차님  난아님  외나무님  산녀님  우청님  민희님  누가그래. 나

 

"근데! 토끼굴하고 늑대굴은 어디에 있는감유~"하고 내뱉는 어느 산우의 말에 "늑대가 살았으면 늑대굴이구유. 퇴깽이가 살았으면 토끼굴이지유" 하며 맞받아 치는 대장님의 말씀에 "앙앙! 속았잖아. 늑대굴을 보려고 왔는데..." 하하 그렇다. 토끼굴이면 어떻고 호랑이굴이면 어떠하랴.
오늘도 나는 산알음이라는 신열에 젖어, 민희대장의 삼각산 번개산행에 발길을 향한다.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한다. 사람의 욕망은 한이 없다. 산행의 욕심그릇을 줄이려고 하여도 산을 향한 나의 열정은 자꾸만 불어난다. 알수 없는 나의 마음. 그것은 산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표현하면 될까?
산길을 가려고 대문을 나서니 하늘은 잿빛으로 뿌옇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한때 비도 뿌린다고 한다. 오후에는 연한 황사도 있다고 한다. 날씨야 그러한들 어떠하랴. 비가오면 비를 맞으며 걸으면 된다. 우중산행을 일부러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쏟아지는 폭우를 맞고 산길을 걸으면, 평시에는 볼 수 없는 폭포의 연출도 감상할 수  있는 행운도 누리는 별미를 맛볼수도 있다.

불광역 대합실내 2번출구에 도착하니 많은 산우님들이 속속들이 도착한다. 오랫만에 운수대통님과 만났다. 함께 산행을 할때마다 많은 도움을 주시는 선배님이시다. 오늘산행의 참가명단을 보니 아는 산우들이 없어서 망설이다가 운수대통님의 꼬리댓글을 보고 참가 신청을 하였다. 사람과의 사귐에 있어서 만남의 반복도 중요하다.

 

                                             산행 들머리 효자비

                                        몸풀기 운동

 

                                    숨은벽 능선           

 

                      누가그래님은 웃고 있지만 난아님의 앙앙이 발생한 슬랩

 

                            인수봉을 바라보며 떠놓은 막걸리정안수

 

                                     말로 표현할수 없는 인수봉의 자태

 

                            오늘의 백미인 점심만찬을 마치고 여우굴을 나서는 순간

 

                       오늘의 산행을 이끌어주신 민희대장님과 왼쪽분은 피스필님

 

        오늘의 숨은 도우미 암장님과 총무님 누가그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