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6. 4. 26. 수요일
인원 : 변철선. 이한범. 나.(최성열. 최명환)
코스 :
-마천역
-성불사
-연주봉 옹성
-서문
-수어장대
-서문
- 3번등산로
-특전사
-거여역
청산은 내 정이요
푸른물은 세월이라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야 변할소냐!
아들내미가 요즈음 학교 시험이라 기숙사에서 임시 퇴사하여 집에서 학교를 다닌다. 잘난 아들을 둔 덕분에 요즈음 옆지기와 내가 몸이 조금 고달프다. 농사중에서 제일 중요한 농사가 자식농사가 아닌가. 아들내미를 학교에 등교시켜 주고 집에 도착하니 일곱시 사십분이다. 오늘은 직장 동기생 모임을 청량산에서 갖기로 하였다. 총인원이 우여곡절 끝에 열한명으로 정착 되었다. 일차 모임장소는 5호선 종착역인 마천역에서 11시에 만나기로 하였다. 집을 나서기도 전에 석두형님으로부터 모임에 참석을 못한다는 전화가 왔다. 어제 수원에서 우리동네(은평구 구산동)로 어제 이사를온 안성이에게 전화를 하니 산행은 힘이 들어서 못하고 2차 뒷풀이 장소로 온다고 한다. 전철을 타고가는 도중에 명환이 한테 전화가 왔다. 자신하고 성열이는 뒷풀이 장소로 온다는 것이다.
만남의 장소인 마천역 1번출구 맞이방에 도착하니 철선이 형하고 한범이만 온 것이다. 상우는 다른 모임 때문에 참석을 못하고 옥균이는 전화를 하니까 계획교번으로 못마추고, 문화는 전화를 하니 심두렁하게 못온다는 것이다.
철선이 형, 한범이, 나 셋이서 하는 호젓한 산행이다. 간단한 먹거리로 김밥2줄, 홍어삭힌것 15,000원 짜리를 준비하고 산을 올랐다. 뒤풀이에 만나는 동기들로 인하여 산행은 수어장대 까지만 올라 다시 내려오는 원점회기이다.
남한산성은 오늘로 3번째 이다. 15년전에 친구 종학이와 한번 왔고, 두번째는 가족나들이 산행이었다. 오늘까지 3번째이지만 한번도 산성길을 종주한적이 없다. 올해 안에 꼭 한번 종주하여야 겠다. 남한산성에는 청량한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솔내음이 나의 코속으로 솔솔 들어와 솔내음에 잠시 취하여 본다. 향긋한 솔내음. 나무중의 으뜸인 소나무 생태계를 길이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 한다.
성벽의 주봉인 청량산(497.9m)을 중심으로 연주봉(467.6m), 동쪽으로는 망월봉(502m)과 벌봉(515m), 남쪽으로는 몇 개의 봉우리를 연결하여 쌓았다.성벽의 외부는 급경사를 이루는데 비해 성 내부는 경사가 완만하고 평균고도 350m 내외의 넓은 구릉성 분지를 이루고 있다.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 천혜의 전략적 요충지이다.
수어장대 담장 밖으로 나와 대나무주와 홍어를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마치고 뒤풀이에 참석하러 오는 동기들을 위하여 산길을 내려왔다.
오늘 뒤풀이 장소는 회장이신 철선이형 댁에서 하기로 하였다. 세발낙지와 등심을 먹을 만큼 사들고 집에 도착하니 집 내부를 새로 멋지게 단장하였다. 한잔, 두잔의 술을 마시며, 우리들의 우정을 나누었다.
등산로 3거리에서 1번등산로로 올라 수어장대에서 다시 3번등산로로 회귀하는 산행
약수터의 양은대야
약수터 위에서
서문을 배경삼아
요자리에서 김밥 두줄과 홍어삭힘으로 대나무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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