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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봉산)에서 바라본 풍경

일시 : 2024. 9. 15. 일요일. 오후     "아들보다 영감이 더 좋지. 난 영감이 영감이 훨씬 좋아.자석처럼 붙어있어야지. 알아 듣지도 못하는데 떨어지면 안 되지."세상에 피어난 꽃의 아름다움을 누가 정할까?봐주는 이 없어도 홀로 피었다 지는 꽃들이 있다.  일 년 전 다큐공감 산유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You Tube를 시청하며공감을 받아 일기장에 적어 놓은 글이다.     서울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 사이에 있는 봉산은 서울 서쪽의 경계를 이룬 산이다. 높이 209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 많아 만만히 볼 코스는 아니다. 봉산 정상에는 봉수대와 봉수정이라는 정자가 설치되어 있다. 산 정상에서 한강 방향으로 강물을 붉게 물들이며 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

수원 화성 성곽길

일시 : 1994. 3월 말경   산수유 꽃이 피었다. 아이들과 버스를 타고 장안공원 화서문에서 내려 성곽 밖 장안공원을 노닐며 북문, 화홍문, 방화수류정, 연무대, 동북 공심돈까지 걸었다.아이들은 봄 나들이가 재미있었을까?         ↘ 수원 화성 안내도        ↘ 장안공원에서       서문 아파트는 1969년 공사를 시작해서 1972년에 완공했다. 3층 건물 4개동으로 144호가 입주했다.1970년 아파트 입주자들은 철거민들이 대부 분 이었으므로 살기가 어려운 사람이 많았기에 분양금을 줄여주기 위해서 국유지에 지었는데 골조공사는 시에서 예산을 들여서 공사를 하고 실내는 입주자가 마무리 하는 방법이 적용되었다"고 밝힌다. 전용면적은 13㎡(10평) 정도로써 방2개, 거실과 주방이 있었고 화장..

관악산 산행

일시 : 1994. 2월 초에인원 : 아내랑코스 : - 관악역- 삼성산- 8봉 능선- 6봉 능선- 제2종합청사역       관악산을 두세 번 오른 적은 있었지만 과천향교에서 연주대 까지 오르고 원점회기를 하였다. 이번은 처음으로 관악역에서 내려 삼성산을 경유하여 8봉 능선을 올라 육봉 능선으로 내려갔다.미미한 지도를 그려 가지고 가는 바람에 관악 능선에서 노산객을 만나 6봉으로 내려가는 길을 여쭈어야 했다. 날은 시나브로 어둑해져 서둘러 내려가야만 했다. 이후산행을 할 때  노신사의 친절한 도움을 잊지 않기 위하여 나름대로 누가 길을 물으면 최대한 성의로 안내를 해준다.                      ● 관악산 등산지도     ↘ 삼성산에서  ↘ 8봉 능선 2봉 왕관바위에서    ↘ 8봉 에서  ..

팔달산 기슭과 화서문 화성에서

일시 : 1994. 1월 어느날    경기도지사 공관옆으로 팔달산 순환도로로 오르는 길이 있다. 내가 서문밖으로 이사를 초등학교 5학년 늦가을에 고등동에서 이사를 왔다. 그리고 그 이듬해 팔달산 순환도로가 생겼다.  그 도로(병무청 뒷길→경기도청밖 축대 길)  매산초등학교 6학년 내내 걸어 등교를 하였다. 중학생 때는 도로 위 산속 공터를 만들어 친구들과 운동을 하였다.아이들과 많지는 않지만 아마 나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곳이라 팔달산을 갔나 보다.      ↘ 좌측 위에 보이는 길이 지사공관 옆에서 올라 남문 방면으로 가는  순환도로  ↘ 서북각루에서 장안문을 배경으로     ↘ 화서문을 배경으로   ↘ 아래 공심돈과 장안문을 배경으로(우측 길.. 중학교 등·하굣길... 그때는 조그마한 길)    ..

월출산 산행

일시 : 1993. 12월 초  어느날인원 : 아내랑    어느 날 신문에서  기자가 쓴 월출산 산행을 읽었다. 월출산을 오르려고 하루 연가를 내고 수안보 상록호텔을예약했다. 수원 여객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충주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내려하룻밤을 보내고 월출산 덕주사입구에서 내려 신문 기사에 실린 덕주사 초입에 있는 가게에서 산에서 먹을 먹거리를 장만하려고 하였는데, 그만 문을 열지 않았다. 평일이고 날씨도 그러하여 그랬나 보다.배낭에 비상용 컵라면 하나만 있는데, 산행으로 허기질 배를 생각하니 미리 허기가 진다. 어찌하나 멀리서 왔는데, 간간이내리는 눈과 세찬 바람을 받으며 월악산 영봉을 올랐다.산행을 마치고 버스 타는 곳까지 와도 먹거리를 해결할 곳이 없다. 충주 버스터미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