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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나들이 - 1 -

일시 : 1991년 어느 삼월초 어느 날에   수원의 주산 팔달산(145.5m)은 나의 청소년 시절이 오롯이 담긴 추억의 산이다.  이날 무슨 날인지 정장을 하고 아내, 혜민, 철규와 나들이를 하였다. 서둔동 살 때라버스를 이용하여 남문에서 내려,  남창동 계단으로 올랐던 것 같다.      혜민이는 첫 돌을 지나 석 달도 안 되었고,  철규는 3월  22일 백일이니까  태어나 80일 정도.그러고 보니 우리 가족 첫나들이를 수원 팔달산에서 하였네.       ↘ 서장대에서     중학교 1학년 초에 처음으로 서장대를 올랐는데, 그때는 수원성곽 보수 전이라     옆에 공심돈은 주춧돌만 있었다.    ↘ 강감찬장군 동상 옆 비둘기집에서

광교산 형제봉 산행

일시 : 1989. 2. 어느날인원 : 아내랑   내가 처음으로 광교산 형제봉을 간 것은 중학교 1-2학년때 친구 태구와 고물상에서 냄비 하나를사들고 올라가 형제봉 아래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던 기억이 생생히 맴돈다.그리고 20년 지나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 아내와 다녀왔다. 지금 기억으로는 점심을 산에서 먹었던 같은데당시 청량리역에 근무를 하였다. 철야근무를 하고 퇴근하여 집에 오면 10시 40분 경이다.아마 전날 밤에 전철을 하여 막차를 타고 집에 왔던 것 같다. 하루도 쉼 없이 철야로 격일 근무를 하였으니열악한 근무 조건이었다. 그렇지만 갓 시집온 색시에 어찌 비교하리오.       ↘ 정자동에서 북문(장안문)으로 걸어와 광교행 버스를 기다리며    ↘ 형제봉(448m)에서  ↘ 석유버너로 라면과 ..

회상(설악산 산행 - 9 )

일시 : 2022. 11. 11. 금요일. 미세먼지 나쁨 인원 : 아내. 아들, 나   -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                    14:02- 조계선풍 시원도량 설악산문            14:33- 설악동 탐방지원센터                     14:35            - 신흥사- 흔들바위(계조암)                          16:05 ~ 16:23- 울산바위                                    17:10 ~ 17:40- 조계선풍 시원도량 설악산문           19:20-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 속초 중앙시장-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1동 1108호     ▶거리 : 설악동 탐방지원센터 - 울산바위(3.8km)      ..

회상(설악산 산행 - 8 )

일시 : 2012. 1. 9. 월요일. 맑음인원 : 손오공, 해사랑외 33명(아띠 산악회) 코스 : - 10:30  남설악통제소 - 15:10  대청봉 - 19:00  남설악통제소 ▶거리 : 10km▶시간 : 8시간30분    즐거운 여행을 하려면 자신을 절제하여야 한다. 전날 3차까지 이어지는 술로 오색약수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내내 상당한 고통을 맛보아야 했다. 그러나 왕폭탄과 함께 대청을 오르는 바람에 집 뒷산을 오르는 것보다 수월한 산행을 하였다. 어쩌면 내가 그분에게 고마움을 드려야 했는데, 난 반대로 그분에게서 고마움을 받았으니 인생은 아이러니하다. 산행을 마치고 그분이 고마움의 표시로 따라준 일배주. 그나저나 김영숙 님 대청봉을 오른 느낌은 어떠하셨나요!                    ↘ ..

회상(설악산 산행 - 7)

일시 : 2011. 12. 4. 일요일. 맑음인원 : 심우회 부부동반        코스 : - 권금성(여인)- 비룡폭포(사내)- 한계령 심우회가 결성되고 1995년 6월 1일 도봉산 오봉에서 회장님(김진찬 형님)의 지도로 기초암벽 연습과 빌레이 보는 법을 연습을 하였다. 그러니까 공식적인 모임에서 16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원 부부동반을 하여 코레일낙산연수원에서 한 잔을 마시며 정담을 나누었다. 그저 감개가 무량할 뿐이다. 하룻밤을 자고 잠시 설악을 걸으려고 설악동을 들어왔다.명작에는 해설이 필요가 없듯이, 설악의 설경도 주저리주저리 말할 필요가 없다. 그저 감동만 담으면 되는 것이다.    문 열어라사랑의 문을 활짝 열어라.            ↘ 숙소에서 바라본 동해의 일출   ↘ 숙소를 나서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