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459

서둔동 시절(1990년 -3)

걸음마 연습. 다른 아이보다 빨리 걸었지.    걷는 기쁨을 알았나?    ↘ 아빠는 이날을 잊지 못하지. 돌도 안된 아기가 40분 동안 동네를 돌았는데, 힘든 기색을 한 너에게 계속 걸음마를    재촉함을.  ↘ 댕글이(3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 혜민 첫돌(1990. 12. 09. 일요일)    낳을 동생으로 인하여 7일 앞당긴 생일상       ↘ 첫돌(1990. 12. 17. 월요일)   ↘ 동생 등장.     ↘ 2021. 12. 17. 금요일.  생일날   헤민 우리 나이로 벌써 서른세 살이네, 엄마는 당시 31살이었는데. 가는 세월은 막을 수가 없구나.

인왕산 숲속쉼터

일시 : 2022. 4. 23. 토요일. 맑음 문을 열면 네가 보일까 숨 고른 뒤 살며시 문을 밀어 본다. 아들과 인왕산 숲속쉼터를 다녀왔다. 전일 TV 건축탐구-집 방영을 보고 간 것이다. 인왕산 정상을 많이 올랐지만 한양도성 가까이 숲속쉼터가 있었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말했다. "누구나 모든 현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어 하는 현실 밖에 보지 않는다." ↘ 청운 문학도서관 내려가는 길목에 핀 복사꽃에서 ↘한양도성(목석원)에서 바라본 북한산 ↘ 인왕산 숲속쉼터에서 ↘ 숲속쉼터를 나와 전망대에서 ↘ 한양도성에서 목인박물관을 잠시 구경하다. ↘ 한양도성 복사꽃에서 ↘ 부암동 안평대군 이용집터 골목에서 ↘ 부암동을 걷다, 겹벚꽃을 보았다.

남산 벚꽃구경

2022. 4. 15. 금요일. 맑음 오랜만에 평일에 쉰다. 마침 아내도 알바로 다니는 곳도 오늘은 일이 없다. 강화 고려산 진달래를 보러 가려고 하였으나, 코로나19로 폐쇄 되어 남산으로 발길을 돌렸다. 남산 아래 둘레길은 벚꽃이 졌으나 산정과 산기슭 위에는 아직 벚꽃이 만개하여 화사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다. 아내랑 남산의 벚꽃을 보러 몇 번 갔으나, 식물원 분수대(한양도성 유적전시관)에서 정상으로 오르기는 수원에 살 적 97. 4. 13일 아이들과 오르고 오늘 두 번째이다. 그대는 한송이 꽃처럼 귀여이 맑고 아름다워라. 내 그대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슬픔은 저절로 가슴 속에 스미고 그대의 머리 위에 내 손을 얹어 빌고 싶은 마음이이 간절하여라. 하느님이 그대를 도와 주기를, 맑고 귀엽고 아름다운 그대를..

4월의 일상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다. 4월 5일은 내가 세상을 보려고 나온 귀빠진 날이다. 그날 저녁을 먹을 때까지는 그냥 기분이 괜찮았다. 그런데 저녁을 먹으며 두 여인의 신명 나는 생일상 이야기에 기분이 서서히 갈아 앉으며 급기야는 생일파티에 참석하지 않는 추태를 부렸다. 모든 것은 지나고 나면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의 회환이 남는다. 급기야 그 이튿날 가족들에게 사과를 하였다. 아내와 아이들이 있기에 나는 가장인 것이다. 앞으로는 존경받는 가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2022. 4. 5. 화요일 ↘ 2022. 4. 6. 수요일 살구꽃이 활짝 피었다. ↘ 2022. 4. 7. 목요일 ↘ 2022. 4. 9. 토요일 아이들이 선물한 새 스마트폰으..

3월을 보내며

아름다운 봄이 찾아와 - 하이네 아름다운 봄이 찾아와 온갖 꽃망울들이 피어날 때에 내 가슴속에도 사랑이 움텄네. 아름다운 봄이 찾아와 온갖 새들이 지저귈 때에 그리운 그대에게 불타는 사랑을 고백했지. 일시 : 2022. 3. 26. 토요일. 맑음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그 길을 아내랑 걸었다. 다만 박석고개가 아니라 잣나무 단지까지 다녀왔다. 3. 27. 일요일 아내랑 이마트에 신세계 모바일 교환권을 교환하러 갔는데 휴점. 돌아오는 길에, 개나리와 매화를 담았다.

박석고개

일시 : 2022. 3. 20. 일요일. 맑음 - 봉산 거북골 근린공원 - 수국사 무장애길 - 서오릉(벌 고개) 고개 녹지 연결로 - 선일여고 샛길 - 대성고등학교 뒷길 - 앵봉 정상(지상파 방송 수신소) 직전 박석고개 길 - 박석 고개 - 원점회귀 ▶ 거리 : 12. 28km ▶ 시간 : 2시간 57분 앵봉산 주능선은 많이 걸었다. 벌 고개에서 걷다 보면 앵봉정상(지상파 방송 수신소) 직전에 박석 고개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오늘 처음으로 아내와 그 길을 걸었다. 백두의 맥이 흐르는 길이다. 한북 삼각 비봉단맥은 삼각산 문수봉, 승가봉, 비봉, 향로봉, 오산봉, 불광산, 은평경찰서, 박석 고개, 앵봉, 벌 고개, 봉산, 향동 고개, 망월산, 화전 고개, 경의선 철로, 대덕산, 한강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2020년 4월 일상

그가 누구를 벗으로 삼는지를 보고, 누가 그를 벗으로 삼는지를 보며, 또한 그가 누구를 벗으로 삼지 않는지를 보는 것, 이것이 나의 벗 사귀는 방법이다. - 연암 ↘ 2020. 4. 6. 월요일 2020년 3월의 여파가 오래 지속되었다. 탐욕과 어리석음의 극치를 보여준 3월, 그리 쉽게 잊을 수가 있으리. 오랜만에 삶의 무게에 지쳐있는 아내를 데리고 구산을 걸었다. 밖을 나오니 꽃이 폈다. 꽃들의 향연을 보니, 삶의 무게가 밀려간다. 산책을 마치고 국민은행 앞에서 고추모종 4개를 사다, 화분에 이식. ↘ 2020. 4. 8. 수요일 주간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니, 아내가 송편을 빚고 있다. ↘ 2020. 4. 9. 목요일 오전에 구산 산책하고 야간근무. 이수아파트에서 구산을 오르는 들머리에 겹벚꽃이 만발.

2012년 일상

↘ 2012. 2. 11. 토요일 혜민 감기몸살 상태로 엄마와 증산초등학교(은평 신협 조합원 총회)에서 ↘ 2012. 5. 29. 화요일 헤민 유럽여행 출국(23:55 이륙) 배웅 ↘ 2012. 8. 26. 일요일 가족들과 장인어른, 장모님 모시고 미사리 해밀 칼국수에서 점심(초계 칼국수, 도토리 전병) 아내랑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초가집에서 으뜸회 저녁 모임(오리 누룽지 백숙, 낙지볶음) ↘ 2012. 9. 8. 토요일 혜민 취업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