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459

행주산성

일시 : 2017. 10. 28. 토요일. 맑음 장소 : 행주산성 이케아(IKEA) 고양점에 들러 쇼핑을 마치고, 점심 겸 저녁을 먹으려고 하였으나 저녁을 먹기에는 시간이 일러 인근에 있는 덕양산 행주산성에 들렀다. 행주산성은 정확한 축성연대와 목적은 알 수 없으며, 임진왜란 때 장군 권율이 대첩을 이룬 싸움터이다. 행주산성은 가족끼리는 처음이다. 6~7년 전에 한 번 왔었는데, 그날이 휴관이라 들어가지는 못하였다. 낼 모래 글피면 시월의 마지막 날이다. 곱게 물드는 단풍 같은 햇살을 받으며 가족들과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걸은 행주산성 길. 이것이 행복이 아닐는지.

부산 나들이 -2

일시 : 2017. 10. 6. 간간이 비 장소 : 부산 신호항, 광안리 해변, 청사포, 기장 죽성 성당 촬영지, 대변항, 기장 치킨로쏘 ↘ 신호해수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여인들을 기다리는 동안 신호항에 들러 ↘광안리 해변에 있는 새벽집에서 늦은 아침(황태콩나물해장국)을 먹고 ↘ 광안리에서 청사포로 이동 해운대 달맞이언덕을 따라 송정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곳이 청사포이다. 부산의 해운대와 송정 사이에는 세 개의 작은 포구가 해안을 따라 나란히 놓여있다. 구덕포, 미포와 더불어 청사포가 바로 그 작은 포구이다 ↘ 동해남부선 폐선에서 ↘ 기장 죽성 성당 촬영지에서 ↘ 죽성 성당 촬영지에서 대변항으로 이동하여 멸치를 구매하고 죽성으로 이동 중 키친로쏘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우리는 기장 일광T..

부산 나들이 -1

일시 : 2017. 10. 5. 맑음 장소 : 함양 개평한옥마을, 부산 신호활어회센타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가족들과 어머니를 모시고 부산을 1박 2일로 다녀 왔다. 부산에는 큰동생이 살고 있다. 점심에 부산에 도착하여 부산일부를 보려던 계획이 죽암휴게소에서 가족들이 합류하여 아침을 먹으며 막내의 제안에 함양 개평마을 거쳐서 부산을 가기로 중지를 모았다. 짧은 길을 긴 시간을 들여 여행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럼 긴 길을 짧은 시간에 여행을 한 나는 행복한 사람인가? ↘ 경남 함양 지곡면 개평한옥마을에 도착. 지곡초등학교에 있는 그네를 타는 아들과 홍매화. ↘ 일두 정여창 고택과 솔송주 문화관으로 가는 고샅에서(길에는 박석을 깔았다). 연신내에서 구파발로 가는 길에 박석고개가 있다. 지곡면에 자리한 ..

교동 나들이

일시 : 2017. 09. 15. 금요일. 맑음 인원 : 홍매화. 처제, 일체무 우리의 인생길도 매번 같은 길을 걷는 것 같지만 매번 다르다. 오늘 걸은 교동도, 세 번 걸었지만 느낌은 매번달랐다. 첫해(2014)는 족저근막염으로 힘들게 강화 나들길 9코스를 걸었고, 작년은 교동향교에서 화개산을 올라 대룡시장을 거쳐 교동향교로 원점회귀를 하였고, 오늘은 교동향교에서 화개산을 올라 교동향교로 내려와 반대편 나들길로 걸어가 알밤을 줍고, 교동향교로 뒤돌아 왔다. 두 번은 집사람과 동무한 길이고, 오늘은 처제까지 동행한 길이다. 오늘 화개산을 오르며 느꼈다. 세상살이가 힘들고 지쳐도 온전한 내 편 하나만 있으면 살아지는 게 인생이라는 것을. 암울한 지난 두 해, 내 편을 해준 집사람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