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10

구산동(2003년)

2003년은 철규가 초등학교를 졸업하여 은평중학교에 입학을 하였다. 드디어 우리 집은 어린이에서 해방되었다. 이제는 아이들의 생각도 점점 성숙되어 갈 것이다. 지금까지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열심히 해준 아내의 수고에 사랑과 감사를 보낸다. 또한 아내는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아이들 살뜰히 보살필 것이다. ↘ 2003. 1. 3. 금요일 ↘ 2003. 1. 27. 월요일 아빠가 근무라, 눈을 치웠구나. ↘ 2003. 1. 28. 화요일 - 아내랑 북한산 산행 후 집에서 결혼기념일 자축 ↘ 2003. 2. 1. 토요일 - 설 차례를 마치고 ↘ 2003. 2. 13. 목요일 - 철규 구산초등학교 졸업식 ↘ 2003. 2. 23. 일요일 - 철규 교복구입 후(집에서) ↘ 2003. 2. 28. 금요일 - 아내 생일 ..

1월 일상

해는 온종일 스스로의 열로 온 하늘을 핏빛으로 물들여놓고 스스로 그 속으로 들어간다. 아, 외롭다는 건 노을처럼 황홀한 게 아니가. 시인 조병화는 노을에서 노래했다. 오랜만에 아내와 구산에 올라 저녁노을을 보았다. 곱디고운 저녁노을처럼 우리 노년의 삶도 그러하기를. ↘ 2022. 1. 7. 금요일. 구산에서 강화 바다로 들어가는 해를 보며 결혼식을 올린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나는 영화를 그리 보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작년 EBS에서 상영한 불멸의 연인을 시청하였다.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베토벤이 불멸의 연인에게 써 내려간 편지를 일기에 적었다. 몇 구절을 적어본다. "내 진정한 하나뿐인 보물, 내 모든 것으로 남아 주오. 나도 그대에게 그렇게 되겠소. 내 사랑이여 당신..

서둔동 시절(1991년) - 1

철규와 혜민, 나이는 햇수만 다르지 날로 따지면 360일 차이가 난다. 혜민이와는 달리 철규는 병원에 입원부터 퇴실까지 함께 하였다. 혜민이는 전근하여 받는 교습 중이라 출산휴가를 얻지 못하였다. 그 시절은 권위주의 시절이라 언감생시 따지지도 못하였다. 철규가 태아나는 시간에 순둥이 누나가 얼마나 울어 대는지, 아마 자기의 사랑을 동생에게 가는 서러움을 본능적으로 느꼈나 보다.    철규양력 1990. 12. 12. 수요일. 16 : 25(경기도청 아래 고려병원)음력 1990. 10. 26. 수요일. 庚午年   ↘ 누나 첫돌에   ↘ 1991. 1. 2. 수요일 (삼신할머니 상 차리기)   삼칠일.  아기가 태어나 3번에 7일이 지나는 걸 의미.    삼칠일 동안은 집에 외부인이 들어와선 안된다고 했는데..

서둔동 시절(1990년)

12월은 아이들 생일이 있는 달이다. 즉 귀 빠진 날이 있는 달이다. 정상적인 아이는 머리부터 나오는데, 아이의 머리는 어깨보다 더 크다. 귀가 빠진다는 것은 힘든 고비를 넘기고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애들아! 살아가면서 힘든 고비가 도처에 널려 있다. 유능한 항해자는 바람과 파도를 잘 이용한다.  유능한 항해자가 되려면, 통찰력과 혜안이 있어야 한다. 그것을 갖추려고 부단히 노력하라.           서둔동은 수원 팔달산에서 보면 서쪽에 있는 언덕이다. 주변에 서호, 농촌진흥청, 농업작물시험장, 기상관측소, 서울대학교 농대, 딸기의 푸른지대가 있었다. 그곳으로 이사를 간 것은 대중교통(1번 시내버스 시종착)이 좋고, 전세 가격이 저렴해서다. 이 집을 구하려고 만삭의 아내가 애썼다...

아이들 생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꽃」 애들아 사랑한다. 너희들도 누군가를 찾아라. 2019. 12. 13. 금요일. 맑음 아들 생일날 야간근무라, 이튿날 역촌동 태국음식점 땀랍타이에서 가족들과 저녁을 먹었다. 2019. 12. 16. 월요일. 맑음 딸내미 생일은 내일이다. 내 근무가 야간근무라 전날 케이크를 잘랐다.

아이들 생일

일시 : 2018. 12. 12. 수요일. 맑음 아들! 생일 축하한다. 헌헌대장부가 되시길. 일시 : 2018. 12. 16. 일요일. 아침에 잠깐 눈오다 갬 아이들 생일 기념으로 가족이 메가박스 상암점에서 상영하는 보헤미안 랩소디를 관람하였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속의 대사가 좋아서 적어 본다. "나는 스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전설이 될 것이다." "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 ↘ 보헤미안 랩소디 관람을 마치고 상암동에 있는 트라토리아몰토에서 저녁을 먹으며 담소.

일상 4월

일시 : 2018. 04. 09. 월요일. 맑음 ↘ 하남 꿈동산 신안아파트 산곡천 벚꽃길. 몸이 불편하신 장모님 눈 호강을 위하여 처제와 집사람이 하남을 다녀 왔다. 그런데 장모님 벚꽃 날리는 소리는 들으 셨는지요. 일시 : 2018. 04. 20. 금요일. 맑음 일요일(4/15)에 원흥역에 있는 쿠우쿠우에서 생일상을 치렀다.(딸내미가 내 생일날 직장을 마치고 학원을 가기 때문에) 오늘 딸내미에게 거금 30만원을, 아들은 생맥주, 케잌, 통닭으로 나의 생일을 축연해 주었다. 물론 아내는 첫새벽에 출 근하는 나를 위하여 생일밥과 미역국을 끓여 주었다. 고마워요. 내 삶의 의미를 주는 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일시 : 2018. 04. 21. 토요일. 맑음 ↘ 퇴근하여 주방 도배가 너무 지저분하여 수성페인..

생일

2016. 04. 10. 일요일. 극심한 미세먼지 회갑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여의도 콘랜드 호텔 37 GRILL & BAR(37 그릴 앤 바)에서 저녁을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증산역에서 내려, 응암역까지 불광천을 걸으며 밤 벚꽃놀이로 눈 호강, 마음 호강을 하면서...이것이 바로 저녁이 있는 삶이 아닐는지. 사랑합니다. 홍매화! 내장미! 내아들! ▲ 와인 플라이트 ▲ 어뮤즈 부쉬 ▲ 콥 샐러드 ▲ 양파 스프 ▲ 호주산 와규 소고기 안심 ▲ 보섭살 구이(좌) 포르투갈식 꼬치 구이(우) ↘ 증산역에 내려 응암역까지 걸으며 불광천변 벚꽃 야경을 감상

일상(생일,정수사,전등사)

▼ 2011. 11. 8. 화요일. 09:55 찰영 ▼ 2011.12.8.목요일. 14:39 찰영 (곶감) ▼ 2011.12.12. 월요일. 23:21 찰영 아들 생일 ▼ 2011.12.17. 토요일. 20:06 찰영 내장미 생일 ▼ 2011. 12.22. 목요일 홍매화, 철규, 처제, 민주랑 강화도 정수사, 전등사를 다녀 왔다. 올들어 제일로 추운 날씨로 제대로 전등사를 들러보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정수사 가기 전 황토옛집에서 점심을 먹으며... ▼ 정수사에서 ▼ 전등사에서 ▼ 초지진에서

내사랑(생일)

나무는 자신을 살리기 위하여 가을이 되면 나뭇잎을 떨군다. 즉. 자신의 살을 깎아가며 혹독한 추위를 견디어 내는 것이다. 그렇게 한 겨울을 보내는 동안 더욱 강인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겨울을 나는 과정이 있기에 봄과 가을에 꽃과 열매를 맺을 수가 있다. 애들아! 우리들이 살아가는 과정도 이와 같다. 오늘은 너희들의 엄마가 귀빠진 날이다. 엄마를 위하여 신경을 써준 아들, 딸내미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09. 2. 15. 일요일- 첫 작품(케이크)... 딸내미가 엄마의 생일 케이크을 처음으로 만들었는데 맛이 기가 막히다. 엄마의 생일을 보고 대전으로 가는 아들를 배웅하기 위하여 서울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