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2022년(壬寅年)

1월 일상

一切無 2022. 1. 31. 12:54

해는 온종일 스스로의 열로 
온 하늘을 핏빛으로 물들여놓고
스스로 그 속으로 들어간다.
아, 외롭다는 건 
노을처럼 황홀한 게 아니가.

시인 조병화는 노을에서 노래했다. 오랜만에 아내와 구산에 올라 저녁노을을 보았다. 곱디고운 저녁노을처럼
우리 노년의 삶도 그러하기를.

 

 

↘ 2022. 1. 7. 금요일.  구산에서 강화 바다로 들어가는 해를 보며

 

 

 

결혼식을 올린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나는 영화를 그리 보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작년 EBS에서 상영한 불멸의 연인을 시청하였다.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베토벤이 불멸의 연인에게 써 내려간  편지를 일기에 적었다.

몇 구절을 적어본다.
"내 진정한 하나뿐인 보물, 내 모든 것으로 남아 주오. 
나도 그대에게 그렇게 되겠소. 내 사랑이여 당신이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내 사랑은 훨씬 더 강렬하오." 

 
 
 
 

↘ 2022. 1. 28. 금요일.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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