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 12. 31. 금요일. 맑음(한파 최저 -11ºC, 최고 -4ºC)
그동안 몸 담았던 곳은 오늘까지 근무하여야 하는데, 직장 동료의 도움으로 어제로 일을 끝냈다. 비록 계약직이지만 새로운 곳으로 가려고 퇴사를 한 것이다. 딸내미 재택근무 중 공문 서명날인으로 외출을 달고 삼각지에 있는 직장을 가는 김에 아들과 집을 나섰다.
맛집이 있는 삼각지 부근에서 먹을 점심 생각하며 나섰는데, 각자의 취향이 달라 옛집 국수에서 온국수와 김밥으로 요기. 점심먹고 전쟁기념관을 둘르고, 해방촌, 남산도서관,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을 걸어갔다. 그곳 위 전망대에서 세밑 한파 추위를 견디며 본 63 빌딩, 서울 서녘 도심과 파크원(더현대 서울) 빌딩을 비추는 신축년 해거름은 장관이다. 시나브로 파크원 빌딩 사이로 지는 해넘이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살아가면서 본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그러고보니 아내에게 미안하다. 아내는 오늘 처갓집에서 장모님 유품을 자매들과 정리하러 갔다. 오늘 저무는 해넘이도 내일은 임인년의 붉은 태양이 되어 힘차게 떠오를 것이다. 애들아 임인년은 너희들의 해가 되기를 아빠는 바란다.
↘딸내미 직장 대기실에서(벽면장식은 딸내미 작품)
↘ 국수를 먹는 표정이 좀 떨떠름하네. 그런데 맛은 좋다.
↘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 내 젊은 시절이 녹아있는 수원, 화성 모형도
↘ 해방촌을 들어서며
↘해방촌 신흥시장에 있는 카페 오리올케이크 옥상에서
↘ 남산 순환도로 소월로에서
↘ 남산도서관 산책로에서
↘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에서
↘ 63 빌딩, 서울 서녘 도심과 파크원(더현대 서울) 빌딩을 물들이는 신축년 해거름
↘ 파크원(더현대 서울) 빌딩 옆으로 저무는 신축년 해넘이
↘ 일몰을 감상하고 신세계백화점 본점 미디어 파사드를 보려고 명동으로 이동
건물 외벽에 LED조명을 이용하여 영상을 아름답게 이용하는 기술을 미디어 파사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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