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지리산 2

백무동 코스(장터목대피소)

일시 :2010. 8. 13. 금요일. 비인원 : 아내, 딸내미, 나   툭 툭 투두둑 투두둑 타프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잠을 깼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30분이다.타프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쿠르릉 쿠르릉 세차게 흐르는 계곡 물소리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8시가 넘어 비가 조금 잔잔해질 때 밥을 하려고 텐트 입구에 타프를 더 들렀다. 그런데 타프가 의외로 작다.지금 생각하니 비비색을 갖고 산행을 하였을 때 타프가 너무 큰 것 같아서 반쪽으로 자른 것이 후회가 된다.모든 물건이 만들어 질때는 다 거기에 맞는 용도가 있는 것이다.      비가 내려 먹거리가 없어서 인지 먹이를 먹으러 나온 까투리. 밥알을 던져 주는데 살금살금 와서 먹고 간다. 백무동의 꿩도 자연의 환경에 적응을 하는 것이다. 변..

지리산 고전 종주(대원사에서 화엄사)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은 최고봉인 천왕봉(1.915m) 주봉으로 노고단에서 시작된 준봉이 10여개나 되며 3개도와 5개 시·군 14개면이 명산 지리산을 광대하게 애워 싸고 있다. 신라 5악중의 남악으로 지리산의 원래 이름은 두류산이다. 멀리 백두대간이 뻗어와서 두류산이라고 하였으며, 어리석은 사람이 지리산에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고 하여 지리산이라고 한다.산은 말이 없이 묵묵히 그 자리에 있건만, 지혜롭지 못한 내마음은 늘 산을 들었다 내렸다 한다. 그 마음의 근원을 찾아 14년만에 지리산 종주 길을 나섰다.지리산 대화고전종주는 대원사탐방지원센타에서 천왕봉까지 13.7㎞의 오르막, 천왕봉에서 노고단고개까지 25.5㎞의 주능선, 노고단고개에서 화엄사까지 7.0㎞, 화엄사에서 화엄사일주문까지 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