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설악산

회상(설악산 산행 - 1 )

一切無 2024. 9. 2. 22:56

 일시 : 1989. 10. 16. 월요일 - 10. 18. 수요일

 인원 : 정확히 모름. 생각나는 분

         이계장, 권태순 계장, 함재영 계장, 미스박, 여객반 반장님, 

         등등 몇분은 생각이 나지 않음.

 

 


   - 용대리
   - 백담사
   - 수렴동산장(1박)
   - 봉정암
   - 소청산장
   - 대청봉
   - 양폭산장(2박)
   - 설악동

 

 

어제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 YouTuve를 시청하다 불현듯 떠오른 것이 설악산 산행이다. 내가 설악산을 처음으로 다녀온 것이 1989년이다. 청량리역에 근무할 때다. 당시 산행멤버들이 있었는데 어쩌다 나도 거기에 끼어 처음으로 설악산을 2박 3일로 다녀왔다.  그러고 보니 35년이라는 세월의 강물이 흘렀다. 어떤 분은 이름도 생각나지 않고, 산행의 추억이

회상되지 않는다. 세월의 망각 때문이다.  망각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어떠할까?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 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네

 

 

 

 

 

 

 

 

 

 

↘ 1989. 10. 16. 월요일

어느 곳에서 버스를 탔는지(상봉터미널인지 마장동 터미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용대리에서 내려

백담사까지 버스를. 차창에서 보는 백담계곡의 환상적인 풍경, 백담사를 경비하는 전경들(당시 전두환 대통령 유배)

비가 내려 질퍽한 산행, 긴가민가 한데 백담산장에서 라면으로 요기하고 수렴동 산장에서 숙박을 하였다.

사진이 달랑 두 장. 희미한 기억은 온돌방에서 잠을 잤는데, 남녀가 한방에서 보낸 것이다. 

나는 세상모르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이계장 님이 옆에 자는 아가씨가 다리를 자기 다리에 올려놓고  자는데

무거워서 애를 먹었다는 이야기만 생각난다.

 

 

 

수렴동 계곡에서 권태순 계장, 함재영 계장과 

산장에서 밥을 짓는 함재영 계장과 

(우의는 아내가 처녀시절에 사용했던 판초우의)

 

 

 

↘ 1980년대 수렴동산장(퍼온 사진)

 

 

 

↘ 1989. 10. 17. 화요일

봉정암 다다르기 전 역무실 미스박과

봉정암에서

 

어제는 비가 내렸는데,  고지대는 눈이 내렸다. 설악산 첫눈이 아닐는지. 

 

 

 

 

 

↘ 소청산장에 들러

 

 

 

 

↘ 대청봉에서(사진을 보니 여객반 분들과 함께 하였나)

     단체 사진이 없어서 몇 명이 같이 하였는지 모른다. 

     나는 첫 대청봉을 올랐다.

 

 

 

↘ 천불동 계곡에서

 

 

 

 

↘ 1989. 10. 18. 수요일

     양폭산장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 소공원에서

   (양폭산장에 다다렀을 때는 주위는 암흑이었다. 헤드렌턴, 손전등을 켜고 왔다)

 

 

 

 

 

↘ 속초 어느 해변인지 기억이 안 난다.

     점심은 어느 곳에서 먹었는지. 동해에 왔으니 회를 먹지 않았을까?

 

 

 

   

             ↘ 진부령을 경유하여 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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