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6

명륜당 · 창경궁 단풍보러

일시 : 2024. 11. 13. 수요일. 맑음 그제에 이어 오늘도 아내랑 점심을 먹고 단풍 감상을 하러 나섰다. 성균관대 명륜당 · 창경궁으로.갈 때는 구산역에서 세 번 환승하여 혜화역 내려 두 곳을 들르고, 올 때는 안국역에서 한 번 환승. 가을의 단풍이 봄꽃보다 낫다고 옛사람은 말했다. 영랑은 오죽하면 “오매, 단풍 들것네.” 라고 읊었을까?    산길을 걷다 단풍을 노래하다.                           - 청나라 장초 -  녹음에다 단청 칠 누가했나파란 하늘 흰구름 속 붉은 구슬 향 머금었네조물주가 술에 취해 붓 휘여잡고가을을 봄으로 그렸음일레라.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에 위치한 은행나무의 정식명칭은 '서울 문묘 은행나무'로 조선 중종 14년 (1519) 때 윤탁(尹倬)..

청와대 관람 - 2 -

일시 : 2024. 11. 11. 월요일. 맑음 생각하지 않은 청와대 관람을 하였다. 오늘 아내가 독감 예방 접종한다고 하여, 아무 생각 없이 접종하고점심을 먹고 청와대 관람을 하자고 하니 흔쾌히 응답한다. 나는 2년 전에 아이들과 다녀왔지만, 아내는 지근거리에있는 청와대를 아직 관람을 못 하였다. 월요일이라 관람객이 많지 않아 바로 예약이 되어 구산중학교 앞에서 7022번 버스를 타고 경복고등학교에서 내려 단풍으로 물들은 예전 대한민국의 심장 청와대를 걸었다.  옛사람들은 생각하고 있을까? 이 크고 광활한 곳 어딘가날 조금이라도 생각해 주고잊지 않을 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 청와대 정문을 들어가기 전  ↘ 청와대 정문 앞 경복궁 신무문을 배경으로    청와대는 대한민국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

남산 둘레길

일시 : 2024. 11. 5. 화요일. 맑음  삼 년 전 삼월 초하루에 아내와 남산 둘레길을 걷고, 그때와 역방향으로 걸었다. 아들이 차가 필요하여 포스트타워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입구가 좁아 조심히)하고 나오니 찬 갈바람이 불어 스산하다. 계획은 남산 돈가스에서 점심을 하려고 하였으나, 걷다가 명동교자로 틀어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남산 둘레길을 걸었다.    하늘이시여내 님과 사랑 맺어오래오래 끊어지지 않으리라.                                      남산 둘레길 코스     ↘ 숭의여자대학교 평생교육관 길 따라 남산을 오르며  ↘ 남산 돈가스 거리를 오르며          ↘ 예쁜 커피점에서   ↘ 남산 목면산방이 있는 쉼터에서(이곳으로 올라와 걸었다)         ↘..

평창 여행 - 3 -

일시 : 2024. 10. 27. 일요일  오대산 월정사 주변은 단풍이 절정이다. 봉평을 떠나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14시 40분이다. 늦은 시간이라 상원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였다. 상원사는 월정사에서 북쪽 8㎞ 되는 곳에 있으며, 6·25전쟁 때 오대산에서 불타지 않은 유일한 절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상원사 동종과 조선시대에 세조가 직접 보았다는 문수동자의 모습을 조각한 문수동자좌상, 세조가 쓴 친필 어첩으로 중창권선문(성보박물관)을 보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상원사" 편액이 걸려있는 2층 누각(樓閣)이 상원사로 들어가는 정문 역할   ↘  봉황보당보당은 사찰의 영역을 표시하거나 의례용으로 거는 깃발로, 바람에 날리는 깃발처럼 부처님의 말씀이 바람에 실려 ..

평창 여행 - 2 -

일시 : 2024. 11. 27. 일요일. 흐림  흥정계곡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에 있는 흥정계곡은 흥정산(1,278m)과 회령봉(1,309m)에서 발원한 계곡으로 풍부한 수량과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흐르는 곳이다필그림펜션은 용평 매제의 지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큰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계곡의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고. 아내와 둘이 길을 따라 올라가니 동생들은 산책을 마치고 내려온다.        흥정계곡은  시를 쓰고 있다. 울긋불긋 가을을.  ↘ 필그림펜션 앞 계곡에서    계곡에서 올라와 도로를 따라 오르며  ↘ 하늘 캠핑장 단풍나무에서(이곳에서 되돌아 옴)   ↘ 오랜만에 보는 마가목 열매.   ↘ 푸른 카페 아래 계곡에서 단풍놀이하다 딸내미에게 전화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