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462

가족여행 둘째날(오색에서 대청봉)

일시 : 2009. 5. 27(수요일). 맑음인원 : 아내, 아들, 나 코스 :-09:50  남설악통제소-12:37  제2쉼터 위 문어발나무에서 점심-13:20 점심먹고 출발-14:05  대청봉- 14:52 대청봉 출발-18:00  남설악통제소 ▶거리 : 10 km▶시간 : 8시간       복숭아나무 한가득 꽃이 흐드러졌지만그 모두가 다 열매 맺지는 않느다고.하루에도 수백 번씩 꽃처럼 많은 생각이 피어나지만 피는 대로 그저 두라고.꽃처럼 제멋대로 피어오르는 생각들을 굳이 분석하여수익성을 따지지 말고,생각의 꽃이 피는 대로 그저 내버려두자.                        - "활짝 핀 꽃" 헤세 -    ↘ 설악산국립공원 탐방안내도    가족들과 처음으로 설악 대청봉을 올랐다. 1998년 9월..

가족여행 첫날

일시 : 2009. 5. 26(화요일). 맑음 인원 : 일체무, 내사랑, 내아들 코스 : -12:25 집에서 출발(은평구 구산동) -15:42 장수대분소 16:17 -16:32 한계령 16:42 -17:08 오색약수 17:38 -18:30 코레일 낙산연수원 19:10 -19:20 물치항 회센타 높지도 낮지도 않은 곳 잘 익은 홍시 하나 손은 홍시를 마음은 당신을 따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양평을 지나 44번 국도를 타고, 한계령으로 들어와 장수2교에서 잠시 내림. 손이 끈적거린다는 아들의 말에, 물수건을 만들려고 계곡으로 내려간 내사랑. 장수대분소 장수대와 삼형제봉을 감상하며 대승령 오름길로 올라 나무창에 얼굴을 내민다. 안과 밖을 본다. 발자취를 남겨 주세요. 그래 우리는 말없는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기자..

앵봉

일시 : 2009. 03. 22. 일요일. 흐린후 갬 인원 : 일체무, 내사랑 코스 : -선일여고 -벌 고개, 정상 갈림길 -정상 -헬기장 -통일로 서울시, 고양시 경계점 나 혼자 걸어가면 쓸쓸한 길 너와 나 둘이 걸으니 사랑 꽃 피었네. 구산 사거리에서 이면 길로 들어와 선정고등학교 가는 뉘 집에 핀 목련. 올 들어와 처음으로 보는 목련이다. 선정고등학교 정문에서 우측으로 가면 선일여고에서 앵봉 오르는 길이 있다. 앵봉을 오르는 초입에서 바라본 족두리봉과 선일여고. 그러고 보니 활짝핀 진달래도 처음으로 본다. 은평면 표시석(세월이 많이도 흘렀구나) 벌 고개로 내려가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에서 약수터 사거리 안부 올 들어와 처음으로 본 무성한 초록의 햇잎이 보기가 좋아서 박석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에서 향로..

내사랑(생일)

나무는 자신을 살리기 위하여 가을이 되면 나뭇잎을 떨군다. 즉. 자신의 살을 깎아가며 혹독한 추위를 견디어 내는 것이다. 그렇게 한 겨울을 보내는 동안 더욱 강인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겨울을 나는 과정이 있기에 봄과 가을에 꽃과 열매를 맺을 수가 있다. 애들아! 우리들이 살아가는 과정도 이와 같다. 오늘은 너희들의 엄마가 귀빠진 날이다. 엄마를 위하여 신경을 써준 아들, 딸내미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09. 2. 15. 일요일- 첫 작품(케이크)... 딸내미가 엄마의 생일 케이크을 처음으로 만들었는데 맛이 기가 막히다. 엄마의 생일을 보고 대전으로 가는 아들를 배웅하기 위하여 서울역에서

무자년 외출

2009. 1. 28. 수요일. 맑음 아들의 새로 배정받은 기숙사 방 정리를 위하여 카이스트에 갔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결혼 21주년이다. 방 가구 배치를 다시 하는 바람에 먼지만 억수로 옆지기와 나는 마셨다. 자식에 대한 어미의 애틋한 정. 철규야! 그 정을 너의 자식에게 뿌리기를. 짐 정리를 마치고 유성온천에 들러 피로를 풀고, 고깃집에서 낮에 마셔댄 먼지를 씻었다. 그러고 보니 결혼 기념은 아무것도 없이보냈네요. 그래도 당신은 내가 좋은가요. 2009. 2. 1. 일요일. 맑음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와서 컴을 보고 있는데, 옆지기 왈 김포 매운탕집에 가자고 한다. 그전에 가본 대명포구 가는 길에 있는 김포 매운탕집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인데, 김포시 운양동에 있는 매운탕 집으로 갔다. 가격이 저..

가족 나들이(노봉해수욕장에서 불영계곡 )

일시 : 2008. 12. 23~24(화, 수요일). 맑음 코스 : -동해휴계소 -망상코레일수련원 -어달항 -북평삼거리(북평5일장) -묵호항 -망상코레일수련원 -어달해수욕장 -가리비마을 -용화해수욕장 직전 동해 7번 해안도로 전망대 -불영계곡 첫번째 정자 -불영사 입구 -봉화 한약우 프라자 지난 세월을 반추해 보니, 인생은 도도히 흐르는 강물과 같다. 흐르는 물은 다시 거슬러 갈 수가 없듯이, 우리들의 삶도 그러하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남들처럼 살갑게 가족들과 지내지도 못하였다. 모든 것은 나의 불찰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래도 이번 겨울이 가기 전에 가족들과 여행을 통해 소중한 가족의 끈끈한 정을 심어 보려고, 하룻밤을 자고 오는 여행을 다녀왔다. 군소리를 하지 말라. 옆 지기와 나들이하기 전에 ..

가을날

바람처럼 걸림 없이 드나드는 삶.       2008. 10. 21. 화요일. 흐림           탱자나무 분재 분갈이를 마치고 감나무(대봉)에서.  저녁먹고 야간근무                 10. 27. 월요일. 수원 화서역 텃밭(철도 부지)                         아버지가 가꾼 김장거리를 싣고 집으로. 저녁먹고 야간근무                         다음날 김장(장모님, 장인어른 오심)                   11. 15. 토요일. 용문 조현리 조동마을(조은복)                          점심(조현리 쌈밥집에서 아내와 제주 흑돼지)을 먹고 배추, 무우 싣고 하남 처갓집,                           집에 들러  야간..

가족여행(4) -소쇄원-

4. 맑고도 깨끗한 소쇄원을 다녀오다.  우리의 선조들은 정원을 따로 가꾸지를 않았다. 자연 그대로가 정원이다.자연과 바람의 관계가 풍경이다. 그것을 보기 위하여 소쇄원을 찾았다.     세심원에서 소쇄원을 가는 도중에 장성댐을 둘렀다.     장성댐은 전라남도 장성군 영산강 상류 지류인 황룡강에 설치한 댐이다.          담양읍에서 소쇄원 가는 길 우측에 송강정이 있다.  송강정은 송강 정철이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지은 산실이라고 한다.   송강정은 송강 정철(1536∼1593)이 조정에서 물러나 4년동안 조용히 지내던 정자로, 송강정이라는 이름은정철의 호인 송강에서 비롯된 것이다. 죽록정이라고도 부르며, 1955년에 고쳐 지었다.   송강 정철은 선조 17년(1584)에 대사헌이 되었으나 동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