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두오모 광장은 제법 한산하다. 나중에 10시 무렵이 되니 단체관광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전날 해질 무렵에 광장을 찾았던 지라 역광으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던지라 다시 도전~
시뇨리아 광장~ 전통적으로 피렌체 정치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뒤에 보이는 건물은 피렌체 시청으로 사용되고 있는 베키오 궁전이다. 베키오 궁전 옆에는 우피치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카라바조의 <메두사> 등 거장들의 작품이 가득한 곳으로,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피렌체 중앙역인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이 이 성당에서 이름을 따 지어졌다. 근처에는 '고현정 크림'으로 유명한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약국도 위치하고 있다.
피렌체에서 베네치아로 이동 (이딸로, 9:54 - 12:00 / 44.80 유로 지불)
우리가 앉은 프리마 좌석은 1정거장 이동 후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제공한다.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던 베네치아 진입로
산타 루치아 역 앞 정류장에서 수상버스(바포레토) 24시간권을 구입
2번선을 타니 리알토 다리, 아카데미아 다리, 산타 마리아 살루테 성당 등 베네치아의 명소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시간이 다소 걸리니 (1시간 가량) 이 점을 주의할 것.
▼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대리석 다리인 리알토 다리 앞에서 한 컷!
처음에는 지금과 달리 나무로 만들어졌었다고 한다. 그러나 잦은 화재로 붕괴되면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지금의 대리석 다리로 개조를 하게 되었다.
베네치아의 상징, 곤돌라! 비싸기도 하고 시간도 없어 타지는 않고 이렇게 눈요기만^^
▲ 재미있는 베네치아의 교통 표지판~
▼ 베네치아의 유일한 목조다리인, 아카데미아 다리
이곳은 아까 보았던 리알토 다리와는 달리 처음에는 석조 다리로 개축하려고 했지만, 석재가 도착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목조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운하의 풍경이 일색.
▼ 산타 마리아 살루테 성당
▼ 산 마르코 광장 - 베네치아 관광의 중심지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알려져 있다. 나폴레옹은 이 광장을 두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 점심식사를 위해 찾은 Corte Sconta. 각종 해산물을 와인에 곁들여 코스 요리로 먹었다. 우리의 일정 중 가장 호화로웠던 식사.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더니 이렇게 분위기 좋은 창가자리를 내어주었다. 여름에는 포도나무가 잎사귀로 무성해 더욱 볼만했을 것 같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지금도 새순이 언뜻언뜻 고개를 비추고 있어 신기했다.
코스의 마지막은 먹물파스타와 뇨끼로 마무리~ 여자 둘이 점심으로 먹기엔 좀 넉넉한 양이었다.
간판 앞에서 기념으로 한 장. 워낙 골목에 위치하기도 하고, 간판도 눈에 띄는 편은 아니라 일부러 찾아가지 않고는 접하기 어려울 법해 보였다.
탄식의 다리 앞에서. 죄인들이 교도소로 들어가기 직전에 바로 이 다리에서 마지막으로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다고 하는데, 다시는 바깥의 풍경을 보지 못할 거라는 사실에 죄수들이 탄식을 했다고 하여 탄식의 다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 유명한 바람둥이 카사노바도 바로 이 탄식의 다리를 건넜다고 하는데, 후에 카사노바는 간수를 유혹하여 탈출하게 된다.
산 마르코 성당. 베네치아 상인들이 이집트에서 몰래 옮겨온 마르코 성인의 유해를 모신 곳으로, 입구 위에 장식된 4마리의 청동마상은 터키 이스탄불(당시 콘스탄티노플)에 있던 것을 십자군 전쟁 때 전리품으로 가져왔으나 후에 나폴레옹에 의해 파리로 옮겨졌고 다시 돌려받은 사연 많은 동상이다. 베네치아의 상징인 날개 달린 사자가 바로 이 마르코 상인을 나타낸다고 한다.
두칼레 궁전. 베네치아를 다스리던 '도제'의 관저로, 베네치아 공국의 정치적 심장부 역할을 하던 곳이다.
수상 버스를 타고 맞은편의 산조르조 마조레 성당으로 이동. 바다 건너로 산타 마리아 살루테 성당(↑)과 산 마르코 광장(↓)이 보인다.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은 베네치아 역사상 최초의 성당이 있던 자리에 지어진 것으로, 처음에는 수도원으로 건설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귀족층 자녀들 중 사고뭉치들을 가둬두는 곳으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성당 내부는 마치 미술관을 보는 듯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 산타 마리아 살루테 성당 - 베네치아에 창궐했던 흑사병이 사라진 것에 대해 감사 드리기 위해 지어진 성당으로, 살루테는 이탈리아어로 건강과 구원을 의미한다. 때마침 미사가 열리고 있어 우리도 구경도 할 겸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기도했다.
▼ 아카데미아 다리에서 살루테 성당을 바라보고 야경을 사진으로 남겼다.
▼ 산타 루치아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른 리알토 다리
▼ 산타루치아 역
▼ 버스를 타고 미켈란젤로 언덕의 야경을 보기 위해 이동! 버스 정류장에 불이 꺼진 채로 기사도 없이 세워진 버스를 보고 걱정이 되었지만, 출발시간이 되니 기사가 뿅 하고 나타나서 버스를 운전했다.
비가 내렸던 탓인지 사람이 거의 없어 우리가 독점하다 시피 광장을 누볐다.
▼ 공화국 광장의 야경을 놓칠 수야 없지.
오늘의 일정은 이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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