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462

구산

일시 : 2010. 08. 29. 일요일 직장에 출근하기 전, 잠시 구산 정상을 집사람과 올랐다. 구산은 집 뒤에 있기에 가끔씩 운동삼아 오른다. 그저께 간만에 칡재에 올랐는데, 아주머니 두 분이 군부대로 들어가는 것이다. 군부대는 새해 첫날만 해맞이를 위하여 개방하고 있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 아저씨 한 분이 또 부대로 들어가는 것이다.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어 부대 정문을 가보니 부대가 이주를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공원을 조성한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새해 첫날에 부대 본건물 옥상에서 바라보는 인왕산 해돋이는 장관이다. 그래서 그 곳에서 바라보는 삼각산의 경관을 즐기려고, 집사람과 구산을 올랐으나 수미산같은 삼각의 비경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를 않는다. 칡재오름에 있는 맥문동 단지 칡재 군..

가족여행(지리산, 호미곶,양동마을)

일시 : 2010. 8. 12. 목요일. 흐림 여행은 이웃집 담장 넘어 흐뭇하고 아름다운 사연을 듣고 보는 것이다. 그것을 즐기고자  식구들과 지리산 백무동으로 길을 떠난다. 모처럼 떠나는 길이 피서가는 차량으로 오산을 지날때 까지 거북이 걸음이다. 그것도 일상의 탈출이라는 생각을 하니 그리 짜증이 묻어나지 않는다. 그렇다  모든 것은 마음의 작용이다.         ↘ 지안재 고갯마루    오도재 가기전에 함양읍 구룡리에서 휴천면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지안재이다. 굽이굽이 돌아 오르고 내리는    지안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포함되어 있다.                                   ↘해발 773m에 위치한지리산제일문이 있는 오도재 고갯마루   옛날 내륙지방 사람들이 남쪽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