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아띠 10기) 카페지기 취임사

사랑하는 아띠 산악회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10기 카페지기에 선출된 일체무입니다. 막상 카페지기에 선출되고 보니,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막중한 자리인 카페지기를 잘 감당할 수가 있을지, 태산 같은 걱정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 걱정이 기우가 되도록 회원 여러분께서 앞으로 못난 저를 많이 지도해 주시고 가르쳐 주시어, 카페 활성화에 도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동안 아띠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무던히 애를 쓰신 유끼에 카페지기님, 집행부 봉사회원님, 운영위원님, 자문위원님, 우리 산악회의 별 산행대장님, 그리고 모든 회원님의 변치 않는 아띠 사랑 노고에 진심으로 깊은 경의와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오늘의 아띠는 이처럼 모든 회원님의 헌신적인 노고와 아띠 사랑 애정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저도 아띠의 발전을 위하여 미약하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올 해는 아띠의 큰 변혁이 생겼습니다. 카페를 지기가 독단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운영하는 운영위원회가 발족한 것입니다. 그 제도를 도입한 것은 아띠가 여기에 오기까지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더욱 안정된 산방을 운영하자는 취지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도 운영위원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예의 주시하여 아띠 발전에 잘못된 길로 가면 매서운 질타를 해주시고, 옳은 방향으로 가면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우리가 몸담은 이곳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취미를 공유하고 나누며 즐기기 위하여 만나는 자리입니다.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산을 즐기기 위하여 모인 취미의 터전인 것입니다. 너도 즐기고 나도 즐기기 위하여 모인 자리에서, 나보다는 남을 위한 배려와 상대에게 여유로운 친절을 베풀어 주시면 우리 산악회는 자연히 많은 회원님이 이곳에서 머물러 활동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회원님들의 사소한 말 한마디와 태도가 새로 오신 회원님들을 우리 산악회의 영원한 주인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 지난 선배님들도 그러하였지만, 저도 회칙을 준수하고 그 틀에서 회원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경청하여 집행부, 자문위원, 운영위원회와 협의하고 상의하여 우리의 별 산행대장님들의 사기를 북돋아 산행 활성화를 시켜, 다음카페에서 우리 산악회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도록 부단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제가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산행대장님들의 공지에 많이 참석하여 회원님들과 많은 의견을 나누어 카페운영에 반영하겠습니다. 회원님들께서는 혹시 제가 길을 잘못 걸으면 엄중한 꾸중과 질타를 하여 저를 일깨워 초심의 길로 가도록 인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제가 카페제기 출마 변에 밝힌 공약은 10기 운영위원회가 발족하면 거기서 심도 있는 논의와 의결을 거쳐서 운영을 하겠습니다. 이번 10기의 운영은 회칙에 정한 두 분의 부장님들에게 권한을 그대로 이임하여 운영을 하겠습니다. 단 한 분의 봉사회원, 운영자, 카페지기 임명직 운영위원들도 두 분과 협의하여 선임을 하겠습니다. 결단코 제가 독단적으로 운영과 선임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두 분은 우리 카페의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시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일이 발생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10기에서 저와 같이 임기를 마쳐 주시기를 바랍니다. 카페운영의 모든 잘못은 제가 책임을 지고 감수하겠습니다.

회원님들도 아띠 발전을 위하여 많은 생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것을 수시로 아띠 발전 건의 방, 산행대장님, 운영위원님, 자문위원님, 집행부에 알려 주시어 회원님들과 소통의 장이 원활하도록 도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무엇보다 카페지기의 책무는 우리 산악회에서 회원님들이 저절로 산행하는 날을 기다리며, 산악회 공지에 참여하면 저절로 웃음꽃이 만발하여 산행을 즐기도록 부단한 노력을 하여, 많은 회원님들에게 즐거움이라는 선물을 선사하여야 합니다. 즐거운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산악회의 주인이신 회원님들의 자발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회원님들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아띠 산악회 회원 여러분! 지금까지 지루한 저의 취임사를 들어주심에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간절히 기원하며 취임사를 갈음하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2015. 12. 11

                                                                  일체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