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동이 일지 37

[은동이, 16주 차][9.15kg] 사회화 훈련을 해야한다. 현관에서 재우기 시작하다. 구산 산책을 시작하다.

2016년 1월 2일 목욕을 하고 4차 예방접종을 받으러 동물병원을 다녀왔다. 동물병원에 들어서니 겁에 질려 껌딱지처럼 착 달라붙어 안겼다. 오늘 은동이를 돌봐주신 간호사님 또한 진돗개를 키우고 계셔 진돗개 키우기에 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진돗개는 다른 개들 보다 사회화 ..

은동이 일지 2016.01.06

[은동이, 15주 차] 누나 친구와 산책하다. 가출하다. 활발하게 사고를 친다. 소갈비뼈가 걸리다. 식분증이 있다.

2015년 12월 26일 누나 친구가 놀러와 은동이와 함께 예일여고 산책을 하였다. 주인 친구도 반겼다고 하는데, 아직 주인에 대한 의식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다. 산책 중 캔 뚜껑을 주워 먹었다. 자기보다 훨씬 큰 삽살개를 향해 짖어 댔다. 2015년 12월 27일 한파를 피하고 정서 안정을 ..

은동이 일지 2015.12.31

[은동이, 14주 차][8.2kg] 엄마의 퇴근길 산책을 시작하다. 양파 국물을 마시다. 배를 뒤집어 보이다.

2015년 12월 17일 이제 갓 태어난 지 3개월이 지났다. 엄마의 퇴근길 산책을 시작했다. 엄마가 가까이 지나가도 지 할일하느라 그냥 지나쳐보내는 날도 있고, 멀리 있는 엄마를 보고 달려가는 날도 있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한테 다가갈 때엔 냄새만 맡으려 하고, 엄마에게 다가갈 땐 반가움..

은동이 일지 2015.12.22

[은동이, 13주 차] 출근하는 누나를 따라 밖에 나가다. '기다려', '먹어' 구호를 알아듣는다.

2015년 12월 14일 출근하는 누나를 따라 밖에 나갔다. 진돗개는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으므로, 예전의 금동이 마냥 내보내게 할 수는 없다. 강아지가 다리에 매달리면 옷이 지저분해져 식구들이 싫어한다. '사랑해주세요'란 강아지의 언어표현이라던데, 어찌 해결해야 하는지 ..

은동이 일지 2015.12.15

[은동이, 12주 차][7.3kg] 컹컹 짖다. 첫 외출과 예방접종을 하다. 감을 먹기 시작하다. 제 발로 대문 밖을 나서다.

2015년 12월 5일 오전 아직까지는 낑낑대는 애기인 줄로만 알았더니, 옆집 철거 공사를 위해 집에 낯선 사람이 제 주인과 멀찌감치 들어오자 처음으로 컹컹대고 짖었다. 집을 잘 지킬 수 있을 것 같아 조금 든든하긴 하다. 오후 동물병원에 예방접종을 받으러 가는 길이, 첫 산책이 되어버렸..

은동이 일지 2015.12.09

[은동이, 12주 차] 복종 훈련과 보듬 훈련. 집이 아닌 찬 바닥에서 잔다.

2015년 12월 3일 주인의 손에 제 주둥이를 가져다대거나, 자세를 낮춰 공격하려는 듯한 제스쳐를 보인다. 행여 나중에 입질을 하여 우리 가족이 다칠까 싶어 알파독 훈련이라는 강제로 배를 뒤집게 하는 복종훈련을 시켜보았다. 끙끙대며 버둥대는 은동이를 보니, 어린 강아지에게 몹쓸 짓..

은동이 일지 2015.12.04

[은동이, 11주 차] 다리에 기대거나 매달리기 시작하다. 방석을 빼놓아 물고 흔든다.

2015년 11월 28일 어느 순간부터 강아지가 다리에 매달리거나 기대기 시작했다. 다리에 매달리면 옷에 흙자국이 묻기 때문에, 면접을 가기 위해 입은 정장에 행여나 발자국이 남을까 엄마에게 강아지를 잡아 달라고 했다. 은동이가 대문가에 오지 못하게 세이프도어나 애견안전문을 설치하..

은동이 일지 201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