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동이 일지

[은동이, 13주 차] 출근하는 누나를 따라 밖에 나가다. '기다려', '먹어' 구호를 알아듣는다.

一切無 2015. 12. 15. 18:49



2015년 12월 14일


  출근하는 누나를 따라 밖에 나갔다. 진돗개는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으므로, 예전의 금동이 마냥 내보내게 할 수는 없다.


  강아지가 다리에 매달리면 옷이 지저분해져 식구들이 싫어한다. '사랑해주세요'란 강아지의 언어표현이라던데, 어찌 해결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두 가지 문제 해결을 위해 개인적으로는 펜스를 쳤으면 하지만, 그 정도까지는 강아지에게 돈을 쓸 여력이 없다. 졸업 후 취업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두 번째로 느꼈다.




2015년 12월 15일


  밥을 줄 때 '기다려', '먹어' 구호를 알아듣는다. 먹이 앞에서 통제가 되는 점에서는 한시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