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44

서대산 산행

일시 :  1995. 9. 14.  목요일. 맑음 아내와 서대산을 다녀왔다. 서대산은 충남에서 제일 높은 산(904m)이다.  스무 살 시절에 서대산에서 하룻밤을 잤던친구들의 사진을 보았다. 언젠가는 나도 가봐야지 하였는데, 오늘 아내와 함께 산행을 하였다.   - 5:40 기상- 아내는 아이들 김밥과 점심 준비- 7:20 영광아파트 출발- 수원역 7:40 - 대전역 9:30- 대전역 대한통운 앞에서 9:35 501번 좌석버스 승차   중부대학까지 입석(체기로 등에서 식은땀이 흐름)- 추부면 마전리 버스종점 도착 10:15- 서대산행 버스(10:45 출발 - 11:00 도착)- 유원지(서대산 레저타운)- 구름다리- 정상(903.7m)- 유원지(서대산 레저타운) - 유원지에서 15:15 - 마전리 15:2..

삼성산 산행

알시 : 1995. 3. 12. 일요일 .  3월에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렸다. 아이들을 데리고 삼성산을 올랐다.아이들과 아내는 표정을 보니 눈 장난에 재미가 있나 보다.     서울특별시의 관악구, 금천구와 경기도 안양시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고도:481m). 원효, 의상, 윤필의 세 고승이 677년에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수도에 전진하던 곳이 삼막사(三幕寺)의 기원이며, 이 세 고승을 지칭해 '삼성산'이라 칭했다는 설에서 산 이름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 삼성산 등산 지도

덕숭산(수덕사) 산행

일시 : 1995. 2. 20. 월요일   수덕사를 탐방하고 덕산온천에 갔다. 기억으로는 옛사람들이 선호하였던 온천탕이다. 신문을 보고 들렀던 곳이니까. 탕에 들어가기 전 망설였다. 반지를 끼고 들어가, 빼고 들어가 고민하다 끼고 들어 갔다. 이유는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다. 목욕을 마치고 탕비실에서 옷을 입을때  반지가 없어진 것을 알았다. 다시 탕에 들어가 구석구석 찾으니 없다. 종업원에게 물으니 습득 신고가 없다고 한다.열차 예매시간과 저녁을 먹기 위하여 더 찾아보지 않고 왔다. 지금 생각하니 나의 연락처를 주지 않고 온 것을 후회한다.반지는 아내의 정성이 깃든 반지이다. 밤잠을 설치며 구슬 께기 부업으로 몇 달을 고생하여 결혼반지에 금과 테두리에 보석을 얹은 반지이다. 당시 내 봉급의 석 달 치가 ..

관악산 산행

일시 : 1994. 11. 13. 일요일 가족들과 과천역에서 내려 과천향교를 지나 연주암을 다녀왔다. 사진으로 보아서는 자하동천 계곡으로 오르지 않고 옆 능선길로 같은데 어느 능선길인지 가물가물.그냥 추억으로 담으시길.    관악산(冠岳山)은  높이 632 m의 산이다. 한남정맥이 수원 광교산에서 북서쪽으로 갈라져 한강 남쪽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우뚝 솟아 있다. 관악이란 이름은 산의 모양이 마치 '삿갓(冠)'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산의 최고봉은 현재 기상관측소 옆 연주대 불꽃바위(632m)이다                 ↘ 관악산 등산 지도       ↘ 연주암 대응전에서

정자동 시절 - 3

신혼여행을 마치고 처갓집 인사를 드리러 가기 전(1989. 2. 1. 수요일)   ↘ 부산 동생만 빼고 처음으로 찍은 가족사진    ↘ 팔달산과 장안공원 화성을 따라    팔달산(가족 나들이) 폴더로 이동     ↘ 시집와 아내 첫 생일날 (1989. 3. 5. 일요일)     ↘ 아내와 광교산 형제봉 첫 산행은 "가족산행 폴더"로 이동 ↘ 어머니, 장모님을 모시고 경기도청길 벚꽃을 보러   경기도청 벚꽃길에서. 어머니, 장모님, 아내와 (내 생일날 장모님이 오셔서 벚꽃구경을 갔다)1989. 4. 10. 월요일  아내가 차려준 첫 생일상. 고마워요. 당신! 생일상 차리느라 수고했습니다.   ↘ 아내와 화홍문, 방화수류정, 연무대, 동문을 걸으며   ↘숙지산에서(정자동 방면)    ↘ 아버지 생신날   ↘..

한가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일시 : 2024. 9. 17. 화요일. 맑음   작년 중추절은 흐렸다 다시 갰는데금년 중추절은 흐리고 또 흐리네.백년 인생에 호시절은 자주 못 만나는 법 백발이 차츰 늘어나면서는 특히 더하지.내 맘속에 원래 밝은 달 간직했으니 길이길이 둥근 모습 영원히 이지러지지 않으리.산하와 대지가 그 맑은 빛을 품었거늘,굳이 중추절에만 즐거움을 누릴 건 아니라네.    - ‘중추절(중추·中秋)’ 왕수인(王守仁·1472∼1528) -     올 한가위는 차례를 지내고 집에서 지냈다. 밤이 되니 아들이 남산가서 달맞이를 하자고 한다. 몸도 피곤하고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아 그냥 집에 늘러 있다가 문 밖을 나서 하늘을 바라보니 한가위 보름달이 맑게 비춘다.왕수인처럼 굳이 한가위만 보름달을 즐길 일은 아닌 것 같다.

내장산 산행

일시 : 1994. 10. 28. 금요일. 맑음    모처럼 휴일이 걸려, 아내·아들과 단풍산행을 하려고 내장산을 올랐다. 당시 내장산 매표소 입구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잤다. 네 살 아기 아들을 업었다 내렸다 하면서.내장산에서 등산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 서래봉과 불출봉 코스를.아직 이른 단풍철이고 평일이라 한적한 산행을 아내와 즐겼다. 그러나다짐과 달리 20년 전에 첫 오름을 하고 아직까지 내장산은 가보지 못하였다.살아가면서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면 무슨 맛일까?        ↘ 내장산 등산  지도     ↘ 서래봉·불출봉 방면   ↘ 내장사에서    ↘ 백양사역에서

팔달산, 화성 성곽을 걸으며

일시 : 1989. 2월 어느날    신혼시절 아내랑 경기도청길로 팔달산 서장대를 오르고 장안공원을 걸었다.멋대가리 없는 사내와 무슨 환담을 나누며 걸었을까?인생 최고의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환담이라고 하는데.   언덕의 풀은 무엇 때문에 푸른지 알지 못하고산에 피는 꽃은 누구를 위하여 붉은지 시험하여 묻네.대자연은 본디 조용하기만 한데해마다 소란스러운 것이 바로 봄바람이네.                                         "춘음" - 장거-                  ↘ 수원 화성 성곽길 안내도      ↘ 경기도청 길로 오름   ↘ 서장대에서      ↘ 서북각루에서    ↘ 서장대에서 서북각루로 내려오는 계단 길   ↘ 화서문과 공심돈을 배경으로    ↘↗ 장안공..

구산(봉산)에서 바라본 풍경

일시 : 2024. 9. 15. 일요일. 오후     "아들보다 영감이 더 좋지. 난 영감이 영감이 훨씬 좋아.자석처럼 붙어있어야지. 알아 듣지도 못하는데 떨어지면 안 되지."세상에 피어난 꽃의 아름다움을 누가 정할까?봐주는 이 없어도 홀로 피었다 지는 꽃들이 있다.  일 년 전 다큐공감 산유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You Tube를 시청하며공감을 받아 일기장에 적어 놓은 글이다.     서울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 사이에 있는 봉산은 서울 서쪽의 경계를 이룬 산이다. 높이 209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 많아 만만히 볼 코스는 아니다. 봉산 정상에는 봉수대와 봉수정이라는 정자가 설치되어 있다. 산 정상에서 한강 방향으로 강물을 붉게 물들이며 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

수원 화성 성곽길

일시 : 1994. 3월 말경   산수유 꽃이 피었다. 아이들과 버스를 타고 장안공원 화서문에서 내려 성곽 밖 장안공원을 노닐며 북문, 화홍문, 방화수류정, 연무대, 동북 공심돈까지 걸었다.아이들은 봄 나들이가 재미있었을까?         ↘ 수원 화성 안내도        ↘ 장안공원에서       서문 아파트는 1969년 공사를 시작해서 1972년에 완공했다. 3층 건물 4개동으로 144호가 입주했다.1970년 아파트 입주자들은 철거민들이 대부 분 이었으므로 살기가 어려운 사람이 많았기에 분양금을 줄여주기 위해서 국유지에 지었는데 골조공사는 시에서 예산을 들여서 공사를 하고 실내는 입주자가 마무리 하는 방법이 적용되었다"고 밝힌다. 전용면적은 13㎡(10평) 정도로써 방2개, 거실과 주방이 있었고 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