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44

대둔산 나들이

일시 : 1991. 9월 어느 일요일인원 : 으뜸회 가족나들이    으뜸회 모임을 대전에서 하였다.  희중이네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대둔산을 다녀왔다. 사진으로 봐서는 구름다리까지 다녀온 것 같다. 사진을 보니 으뜸회 온 가족이 모였다. 철규가 돌도 되지 않았으니, 태구 막둥이는 생각하지도 않았던 시절이다.      대둔산을 처음 오른 것은 갓 스무 살을 지나서 친구들과 산행을 하였다. 그 당시 아주 무거운 군용 텐드를 짊어지고 갔었는데 정상에서 내려와 이리저리 걷다가 사람이 기거하는 빈 움막집에서 잠을 잤다. 집에 있는 장작으로 하룻밤 장작불도 피우는 낭만을 부렸다. 지금 생각하니 도를 닦던 분이 기거하던 집 같다.

치악산 산행

일시 : 1991. 9. 3. 토요일 인원 : 아내랑   밤새 철규가  얼마나 울어대는지 아내와 나는 선잠을 잤다. 보채는 아들을 어루만지던 아내는 어떠했을까? 수원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원주에서 내려 치악산행 버스 타고 구룡주차장에서 내려 치악산을 올랐다. 왕복 6번의 버스를 갈아타고 치악산을 다녀온 것이다. 치악산 비로봉에서 만난 노부부의 산행에 감탄을 하였다. 나도 저 나이가 되면 아내와 함께 산행을 할까? 물음표를 던졌다. 산행을 마치고 아무도 없는 계곡에서 벌거숭이로 텀벙 물에 들어가 산행의 피로를 씻었다.      높이 1,282m. 태백산맥의 오대산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진 차령산맥의 줄기로 영서 지방의 명산이며 원주의 진산이다. 남북으로 웅장한 치악산맥과 산군(山群)을 형성하고 있다   ..

삼성산 산행

일시 : 1991. 6월 어느날인원 : 선비, 혜선, 나     동생들이 시집가기 전 삼성산을 산행하였다. 태어나 처음으로 동생들과 산길을 걸은 것이다.사진의 표정을 보니 막내는 힘이 부쳤나 보다.관악역에서 시작하여 삼막사를 들러 무너미고개로 내려와 안양유원지로 내려왔다.사진 몇 장이 있어 추억을 담아 본다.        ↘ 삼성산 안내도

팔달산 나들이 - 1 -

일시 : 1991년 어느 삼월초 어느 날에   수원의 주산 팔달산(145.5m)은 나의 청소년 시절이 오롯이 담긴 추억의 산이다.  이날 무슨 날인지 정장을 하고 아내, 혜민, 철규와 나들이를 하였다. 서둔동 살 때라버스를 이용하여 남문에서 내려,  남창동 계단으로 올랐던 것 같다.      혜민이는 첫 돌을 지나 석 달도 안 되었고,  철규는 3월  22일 백일이니까  태어나 80일 정도.그러고 보니 우리 가족 첫나들이를 수원 팔달산에서 하였네.       ↘ 서장대에서     중학교 1학년 초에 처음으로 서장대를 올랐는데, 그때는 수원성곽 보수 전이라     옆에 공심돈은 주춧돌만 있었다.    ↘ 강감찬장군 동상 옆 비둘기집에서

광교산 형제봉 산행

일시 : 1989. 2. 어느날인원 : 아내랑   내가 처음으로 광교산 형제봉을 간 것은 중학교 1-2학년때 친구 태구와 고물상에서 냄비 하나를사들고 올라가 형제봉 아래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던 기억이 생생히 맴돈다.그리고 20년 지나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 아내와 다녀왔다. 지금 기억으로는 점심을 산에서 먹었던 같은데당시 청량리역에 근무를 하였다. 철야근무를 하고 퇴근하여 집에 오면 10시 40분 경이다.아마 전날 밤에 전철을 하여 막차를 타고 집에 왔던 것 같다. 하루도 쉼 없이 철야로 격일 근무를 하였으니열악한 근무 조건이었다. 그렇지만 갓 시집온 색시에 어찌 비교하리오.       ↘ 정자동에서 북문(장안문)으로 걸어와 광교행 버스를 기다리며    ↘ 형제봉(448m)에서  ↘ 석유버너로 라면과 ..

회상(설악산 산행 - 9 )

일시 : 2022. 11. 11. 금요일. 미세먼지 나쁨 인원 : 아내. 아들, 나   -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                    14:02- 조계선풍 시원도량 설악산문            14:33- 설악동 탐방지원센터                     14:35            - 신흥사- 흔들바위(계조암)                          16:05 ~ 16:23- 울산바위                                    17:10 ~ 17:40- 조계선풍 시원도량 설악산문           19:20-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 속초 중앙시장-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1동 1108호     ▶거리 : 설악동 탐방지원센터 - 울산바위(3.8km)      ..

회상(설악산 산행 - 8 )

일시 : 2012. 1. 9. 월요일. 맑음인원 : 손오공, 해사랑외 33명(아띠 산악회) 코스 : - 10:30  남설악통제소 - 15:10  대청봉 - 19:00  남설악통제소 ▶거리 : 10km▶시간 : 8시간30분    즐거운 여행을 하려면 자신을 절제하여야 한다. 전날 3차까지 이어지는 술로 오색약수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내내 상당한 고통을 맛보아야 했다. 그러나 왕폭탄과 함께 대청을 오르는 바람에 집 뒷산을 오르는 것보다 수월한 산행을 하였다. 어쩌면 내가 그분에게 고마움을 드려야 했는데, 난 반대로 그분에게서 고마움을 받았으니 인생은 아이러니하다. 산행을 마치고 그분이 고마움의 표시로 따라준 일배주. 그나저나 김영숙 님 대청봉을 오른 느낌은 어떠하셨나요!                    ↘ ..

회상(설악산 산행 - 7)

일시 : 2011. 12. 4. 일요일. 맑음인원 : 심우회 부부동반        코스 : - 권금성(여인)- 비룡폭포(사내)- 한계령 심우회가 결성되고 1995년 6월 1일 도봉산 오봉에서 회장님(김진찬 형님)의 지도로 기초암벽 연습과 빌레이 보는 법을 연습을 하였다. 그러니까 공식적인 모임에서 16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원 부부동반을 하여 코레일낙산연수원에서 한 잔을 마시며 정담을 나누었다. 그저 감개가 무량할 뿐이다. 하룻밤을 자고 잠시 설악을 걸으려고 설악동을 들어왔다.명작에는 해설이 필요가 없듯이, 설악의 설경도 주저리주저리 말할 필요가 없다. 그저 감동만 담으면 되는 것이다.    문 열어라사랑의 문을 활짝 열어라.            ↘ 숙소에서 바라본 동해의 일출   ↘ 숙소를 나서며 ..

회상(설악산 산행 - 6)

일시 : 2011. 10. 5 .수요일. 맑음인원 : 일체무, 아들코스 : - 설악산(외설악) 매표소 (08:13)- 마등령, 희운각대피소 갈림길 (09:04)- 금강굴 (09:30~09:55)- 마등령, 암벽 갈림길 (11:02)- 마등령 정상 (12:24~13:30)- 마등령 1.1km, 희운각 4.0km (14:50)- 마등령 1.7km, 희운각 3.4km (15:19)- 1275봉 안부, 마등령 2.1km, 희운각 3.0km (16:01)- 신선대 (17:30)- 무너미고개 (18:04)- 양폭산장 (18:51)- 설악산(외설악) 매표소 (21:22) ※소요시간 13:09분    ▶ 거리   소공원 ↔ 비선대 3.0km   비선대 ↔ 마등령 3.6km   마등령 ↔ 무너미고개 4.9km   무너미..

회상(설악산 산행 - 5 )

일시 : 2009. 5. 27(수요일). 맑음인원 : 아내, 아들, 나 코스 :-09:50  남설악통제소-12:37  제2쉼터 위 문어발나무에서 점심-13:20  점심먹고 출발-14:05  대청봉-14:52  대청봉 출발-18:00  남설악통제소 ▶거리 : 10 km▶시간 : 8시간     복숭아나무 한가득 꽃이 흐드러졌지만그 모두가 다 열매 맺지는 않느다고.하루에도 수백 번씩 꽃처럼 많은 생각이 피어나지만 피는 대로 그저 두라고.꽃처럼 제멋대로 피어오르는 생각들을 굳이 분석하여수익성을 따지지 말고,생각의 꽃이 피는 대로 그저 내버려두자.                        - "활짝 핀 꽃" 헤세 -    ↘ 설악산국립공원 탐방안내도    가족들과 처음으로 설악 대청봉을 올랐다. 1998년 9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