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2022년(壬寅年) 35

아이들 생일

12월은 아이들이 귀빠진 날이다. 12일은 아들, 17일은 딸내미. 너희들은 우리의 보물! 태어나줘서 고맙고, 고맙다. 너희들이 있어서 엄마·아빠는 행복하다. 애들아! 생일 축하해 사랑한다. 사랑해. 성인(聖人)의 길 밖에서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가족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은 드물다. 밖에서 인정을 받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기 아내로부터 인정을 받는 남편은 드물다. 서로 모르는 타인끼리 만나 아이를 낳고, 한 점의 거짓도 없이 서로서로의 약속을 신성하게 받아들이고, 서로 사랑하고 아끼면서 살다가, 감사하는 생활 속에서 생을 마감할 수 있는 가족이라면, 그들은 이미 가족이 아니라 하나의 성인(聖人)인 것이다. -최인호 ↘ 12. 11. 일요일 가족 하늘 아래 행복한 곳은 나의 사랑 나의 아이들이..

제주여행

동서들과 부부동반으로 2박 3일 제주여행을. 나는 회사 사정으로 참석을 못하고 대신 딸내미가 함께 하였다. 동서들과 처음으로 하는 여행에 참석을 못하여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꽃밭에서 취하여 ​ 꽃 찾아 나섰다가 나도 몰래 술에 취하여 나무에 기대어 잠이 든 사이 해가 저물었네 손님 다 가고 술 깨고 보니 한밤중 촛불 다시 밝혀 남은 꽃 구경하네 -이상은 ↘ 2022. 10. 12. 수요일 무지개 해안 도로에서 ↘도두봉오름에서 ↘ 용두암 ↘ 숙소 제주 팔레스 호텔 2022. 10. 13. 목요일 ↘ 새별오름 ↘ 천제연폭포 ↘ 마라도 ↘ 다시 용두암 ↘ 2022. 10. 14. 금요일 ↘ 성읍민속마을 ↘ 우도

심우회(차이나타운,자유공원,월미도)

2022. 12. 10. 토요일. 맑음 인천역 광장에서 회원들을 만나 차이나타운 희래객에서 심우회 모임을 하였다. 인천역 광장은 개인적으로 28년 만에 밟아보는 것이다. 직장동료와 낚시채비를 하고 영종도를 가기 위하여 인척역에서 버스를 타고 월미도 선착장으로 갔었다. 그리고 오늘 인천역 앞 차이나타운을 가기 위하여 온 것이다. 희래객에서 점심(짜장면, 굴짬뽕, 탕수육, 팔보채, 고량주)을 먹고 자유공원을 올랐다. 정작 희래객에서 먹은 음식과 차이나타운 거리는 사진이 없다. 자유공원은 수원 매산 국민학교 5학년(1967년) 때 수원역에서 수인선 협궤열차를 타고 송도역에서 내려 자유공원까지 걸어왔다. 당시 기억에 남는 것은 맥아더 장군 동상과 선생님이 자랑하던 제물포고등학교, 인천의 번화가이다. ↘ 송도유원..

석촌호수

일시 : 2022. 10. 23. 일요일. 맑음 잠실역 8번 출구 더베네치아 루터회관 3층에서 아내 사촌동생 평일 딸내미 결혼식을 치렀다. 웃기는 일이 벌어 졌다. 지하철을 타러 구산역에 다다러 걷는데 우측 발이 기분이 이상해 구두를 보니 바닥창이 만신창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집에 있는 딸내미에게 운동화를 갖고 오라고 전화를 하고, 운동화를 받으러 가는데 좌측 구두창도 뭉개졌다. 구두도 구입한 지 오래되었지만 얼마나 구두를 신지 않았으면 이런 사단이 버러 졌나. 예식을 마치고 둘째 처형· 동서, 처제, 아내랑 석촌호수를 걸었다. 산책을 마치고 롯데타워 31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차를 마시고, 명품관에 들러 아이쇼핑만 하였다. 사람마다 즐기는 방법이 천차만별이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면, 타인의 삶을..

화진포

일시 : 2022. 11. 12. 토요일. 맑음(연무) 속초 생대구 집에서 생대구탕으로 점심을 먹고 화진포 주차장 매표소에서 입장권 구입하여 김일성 별장 → 이기붕 부통령 별장 → 이승만 대통령 별장을 들러 보고 서울로 귀가. 화진포는 둘레 16km, 수심 15m, 면적 2.36㎢이다. 이 호수는 후빙기 해면상승으로 해안이 침수됨에 따라 하곡을 중심한 낮은 곳이 만입으로 변하고 그 입구가 중평천과 월안천의 토사공급으로 이루어진 석호이다. 50~100년생의 울창한 소나무숲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맑은 호수와 기암괴석, 푸른 바다, 하얀 모래밭이 한데 어우러져 경치가 수려하다. 바닷물은 어떻게 해서 갇혔을까 동해안의 해발고도가 낮은 곳 사이로 바닷물이 치고 들어와 만灣이 형성된다. 이후 하천이 운반해온 ..

영랑호 · 영금정 · 속초등대전망대

·일시 : 2022.11. 12. 토요일. 맑음(연무) ↘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퇴실하며 ↘영랑호에서 동해안에 여럿 존재하는 호수인 석호 중 한 곳이다. 석호는 사주에 의해 바다와 분리되어 생기는 호수로 이후 하천을 통해 담수가 유입되면서 염도가 점차 낮아지고 담수호가 되게 된다. 영랑호 또한 유일하게 장천천이 유입되어 이런과정을 거쳤다. 지금은 정자(亭子)만 남아있지만, 원래는 영금정이라는 것이 정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 지형에 넓게 깔린 바위들에 파도가 부딪힐 때 거문고소리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일제강점기 때 지형이 파손되며 거문고소리를 잃었다고 한다. ↘영금정 정자전망대 ↘영금정 해돋이정자에서 바라본 속초등대 속초 영금정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등대전망대는 속초 8경 중 하나에 해..

울산바위

일시 : 2022. 11. 11. 금요일. 미세먼지 나쁨    -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                    14:02- 조계선풍 시원도량 설악산문            14:33- 설악동 탐방지원센터                     14:35            - 신흥사- 흔들바위(계조암)                          16:05 ~ 16:23- 울산바위                                    17:10 ~ 17:40- 조계선풍 시원도량 설악산문           19:20-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 속초 중앙시장-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1동 1108호 ▶거리 : 설악동 탐방지원센터 - 울산바위(3.8km)           왕복 7.6km.   ▶..

청와대 관람

일시 : 2022. 11 .6. 일요일. 맑음  아이들과 청와대를 관람하였다. 내가 처음으로 청와대 정문을 본 것은 1997년 10월 14일이다.  그 후로 청와대 길을 걸으며 두 번. 차를 타고 2번 지나며 본 것이다.  관람을 하며 느낀 것은 청와대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고, 검소하다. 청와대 경내를 걸으며 ...                      꽃을 보러 정원으로 가지 말라.                    그대 몸 안에 꽃이 만발한 정원이 있다.                                                                   -카비르   - 영빈문- 영빈관- 본관- 관저- 침류각- 상춘재- 녹지원- 춘추관- 춘추문- 청와대 길- 정문

서울 세계 불꽃축제

일시 : 2022. 10. 8. 토요일. 맑음 서울 세계 불꽃축제는 바쁜 매일을 살아가는 시민의 일상에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한화그룹에서 2000년부터 사회공헌 사업으로 꾸준히 진행해 온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이다. 장소와 생각에 따라 서로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불꽃축제의 명소는 아니지만 절두산 순교지를 지나 밤섬 못 미처 한강변에서 가족들과 불꽃구경을 하였다. 우리나라의 국력을 실감한 축제이다. ↘ 합정역 7번 출구로 나와 양화진 역사공원으로. 계단에서 한강변으로 내려와 밤섬 못 미처 에서 미리와 있던 딸내미와 만나 불꽃을 감상. 딸내미는 낙성대역 인근에서 머리하고 합정역으로, 아내는 여주에서 집에 와 바로 구산역(환승)으로, 나는 미적거리다 저녁도 못 먹고 아들과 같이 아내가 기다리는 구산역으로...

파주 검단산을 걸으며

일시 : 2022. 10. 1. 토요일. 흐림 아들과 파주 검단산을 걸었다. 집에서 검단사 살래길 주차장까지 거리가 42km가 넘는다. 정작 길을 걸은 시간은 짧다. 신경림의 말대로 길은 순순히 사람들의 뜻을 쫒지 않는다. 길 - 신경림 사람들은 자기들이 길을 만든 줄 알지만 길은 순순히 사람들의 뜻을 쫒지는 않는다. 사람을 끌고 가다가 문득 벼랑 앞에 세워 낭패시키는가 하면 큰물에 우정 제 허리를 동강 내어 사람이 부득이 저를 버리게 만들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것이 다 사람이 만든 길이 거꾸로 사람들한테 세상 사는 슬기를 가르치는 거라고 말한다 길이 사람을 밖으로 불러내어 온갖 곳 온갖 사람살이를 구경시키는 것도 세상 사는 이치를 가르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래서 길의 뜻이 거기 있는 줄로만 알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