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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십계명

[1] 일찍 시작하고 해지기 두 시간 전에 마쳐라 [2] 하루의 산행은 8시간 정도로 하고, 체력의 3할은 항상 비축하라 [3]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하라 [4] 무게는 적이다. 가급적 30kg 이상은 메지 말라. [5] 배낭은 잘 꾸리고 손에는 절대 물건을 들지 말라 [6] 등산화는 발에 잘 맞고 좋은 것을 신어라 [7] 배고프기 전에 먹고 배부르도록 먹지 말라 [8] 지도를 보라. 지도를 보고 또 보라 [9]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되면 빨리 돌아서라 [10] 장비는 항상 손질을 잘 해 두고 산행기록은 반드시 써라

기타/산행자료 2006.03.30

그대 뒷모습 -정채봉-

유능한 관상가는 세수조차도 하지 않은 본래의 얼굴을 보고자 한다고 들었다. 아니, 그보다 더 나은 관상가는 뒷모습을 눈여겨본다고 했다. 에서 이몽룡이 성춘향더러 "뒤로 돌아서라, 뒤태를 보자."고 하는데 세태가 변하면서 앞모습만 강조되는 현실이다. 사실 내용보다도 겉포장이 중시되고, 실속보다도 이름값을 들추어 따지는 세상에서 뒷모습 예찬을 나서는 나에 대해 스스로 연민을 금할 수가 없다. 이제는 도시건 지방이건 어지간하면 군중을 실감할 수 있다. 옛날에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다지만 지금은 거리에서, 차 속에서 맨살끼리 부딪치는 것도 다반사이고, 이것을 인연으로 생각할 사람은 억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앞에 나타난 얼굴을 곁눈질이라도 하다 눈이 부딪쳐 뺨에 꽃물이 번지던 시절은 이미 풍속 박..

구산(1)

일시 : 2006.03.28.화요일(거센바람에 쌀쌀한 기온) 인원 : 집사람과 둘이서 코스 : -구산동사무소 -구산초등학교지나 오름길 -경향아파트 -현대아파트 뒷길 -치과정 -수국사 뒷길 -서오릉 갈림길 -가재샘 -돌탑 -봉수정 -칡재 -개복숭아나무 -경향아파트 -구산동사무소 바람이 분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바람이다.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쌀쌀함과 냉랭함이 있어야 한다. 오늘은 야근이라 낮에 녹번동에서 시작하여 족두리봉 지형을 탐사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집사람이 땀 좀 흘리자고 한다. 아내가 산에 먼저 가자고 의견을 제시한 것은, 오늘 처음이다. 그러고 보니 몸 상태가 좋지가 않은가 보다. 누구의 부탁인가. 따르리라. 구산은 작년까지만 해도 한 달에 열 번 넘게 올랐다. 산길도 걷고 숲의 향기에 ..

관악산

일시 : 2006. 3. 13.  월요일. 맑은후 황사대장 : 비활대장 총무 : 동글이인원 : 미모사.자원.초록별.은빛바다.신난다.두메.승재.아리랑.나.호비코스 : - 인덕원역(10:30)- 관악초등학교- 약수터(11:05)- 깃대봉- 연주암(12:35~13:10)- 기상대         - 연주대- 자운암(14:40)- 서울대컴퓨터공학관   꽃이야 피고지건 봄은 아무것도 모른다. 계절의 반복에 의해 봄이 올 뿐이다. 가는 겨울이야 말없이 조용히 가면 그뿐. 무엇에 심통이 났는지 오는 봄을 시샘하여 꽃샘추위을 부르고 있다. 거기에 바람도 심술궂게 하늘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대지는 봄기운에 기지개를 피우려고 하는데 꽃샘추위로 인하여 수은주는 영하8도 까지 내려 갔다.                    ..

백운산

날짜 : 2006.03.07.화요일.맑음인원 : 대장 : 산가네  총무 : 메밀꽃        첫인상, 허브, 키키, 채영, 해당화, 야산, 진여, 장발장, 방고개, 아리조나, 전주언니, 0.K,        아리랑, 순악질  무악산, 맑은, 사과, 담에 또, 나,  ( ? )코스 : - 사당역1번출구(08:25)- 잠실역- 광덕고개(11:00도착)- 정상(12:40)- 흑룡사 광장(15:25)     ↘ 백운산 안내도                                        세월따라 흘러온 길 멀지는 않더라. 그제 내린 비로 대지는 촉촉히 젖어 있을 것이다. 부드러운 대지를 밟는 촉감의 감미로움을 상상하며, 약속 장소인 사당역1번 출구에 도착하였다. 오늘의 산행대장이신 산가네님과 수인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