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459

교동도 나들이

일시 : 2021. 9. 18. 토요일. 맑음 인원 : 일체무, 홍매화 화개산에 올라 섬 주변 경관도 보고 알밤도 주우러 교동도를 다녀왔다. 교동 향교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화개산 정상을 오르는데 능선에 화개산 관광자원화 공사로 등산로를 폐쇄하였다. 전망대 공사장에서 점심을 먹고 누군가 버리고 간 호미로 조금 남아있는 달래도 캐고, 화개산 자락에서 송편 찔 때 쓸 솔잎을 채취하고 알밤도 주웠다. ↘ 교동 향교 주차장에서 향교로 ↘ 화개사 고염과 보호수 소나무 ↘ 스카이워크형 전망대 공사장(등산로 폐쇄로 이곳에서 화개산 정상은 갈 수가 없다) 여기서 북녘땅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달래도 캤다. ↘ 화개산 정상을 배경으로 ↘ 고구리저수지와 북녘 연백평야 ↘ 내려오는 길에 바라본 남산 포구와 석모도 방면..

이천호국원

일시 : 2021. 09. 11. 토요일. 맑음 인원 : 일체무, 아들 친구를 간호하기 위하여 여주에 간 옆지기를 데리러 가는 길에 이천호국원을 들렀다. 코로나로 올 추석 연휴 기간(9.18-22)은 운영을 중지하여 아들과 호국원을 갔다. 어젯밤에 갑자기 정하였고, 옆지기도 없는 상태에서 아침에 다른 것을 하느라 참배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간 것이다. 9월 1일에 개통한 월드컵대교와 서부간선 지하도로를 타보기 위하여 그곳으로 진로를 잡았다, 집에서 10시 40분에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 용인구간 정체로 14시 10분경에 호국원 입구에 있는 교동짬뽕에 도착하여 민생고를 해결하고 이천호국원에 15시 10분에 도착하였다. 여태껏 와본 호국원, 참배객이 오늘이 제일 많은 것 같다. 아버지를 뵙고 여주에 들러 집사..

소요산 산행

일시 : 2004년 10월 20일. 수요일. 맑음 한국철도공사가 발족되기 전 철도청 용산역 열차운용팀에 근무할 당시 갑반 열차운용팀장들과 부부동반으로 소요산을 다녀왔다. 김성호, 유희억, 김영재, 박노진 부부와 손성락 팀장은 사모님을 모시지 못하고 소요산 단풍산행을 하였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옛 일을 추억하며. 소요산은 신탄리역(1984년)에 근무할 당시 홀로 단풍구경 다녀오고, 20년 만에 온 것이다. ↘ 뒤풀이(돼지갈비, 노래방, 호프집)를 마치고 소요산역을 나오며

2005년 이모저모

연암의 산문에 "관재라는 집의 기문"중 일부를 적어 본다. 너는 순순히 받아 들이고 순순히 보내어라. 내가 60년 동안 세상을 보니 머물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넘실넘실 흐르는 강물처럼 도도하게 흘러가나니, 해와 달은 가고 또 가서 잠시도 그 바퀴를 멈추지 않거늘 내일의 해는 오늘의 해가 아니란다. 그러므로 미리 맞이하는 것은 거스르는 것이요, 보내는 것은 순순히 따르는 것이다. 네 마음을 머물러 두지 말며, 네 기운을 막아 두지 말지니, 명을 순순히 따르며 명을 통해 자신을 보아, 이치에 따라 보내고 이치로써 대상을 보라. 그러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에 물이 흐르고 거기 흰 구름이 피어나리라. ↘ 2005. 9. 4. 일요일 안방에서. 그날 일기에는 일근(두 번째), 서울역 소화물 취급소에서 은행..

2006년 추억

존재하는 모든 것은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워 지려는 합일된 마음. 이것이 널리 펴져야 한다. ↘ 2006. 1. 29. 일요일. 병자년 설날 차례를 지내고 ↘2006. 2. 2. 목요일 2.1에 장인어른, 장모님 집에 오심. (삼겹살 구이) ↘ 2006. 2. 7. 화요일 철규 은평중학교 졸업식 ↘ 2006. 2. 24. 홍매화 생일 전날. 속삭이는 강물처럼 달콤한 사랑의 맹세 그 미소와 그 입맞춤. ↘ 2006. 3. 1. 수요일 철도노조 파업으로 01:40 비상소집 출근 09:00 퇴근하여 철규랑 강화도 바닷바람 쐬고 옴. ↘2006. 7. 22

재인폭포

일시 : 2021. 8. 1. 일요일. 간간이 비 ↘ 재인폭포 가기전 파주 파평면 두포리에 위치한 두포리 매운탕에서 매운탕(메기+빠가+참게)으로 점심을 먹고, 고택찹쌀생주와 쑥쌀 구매. 재인폭포는 1984년도 신탄리역에 근무하였을 때 가보려고 하였는데 가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에야 온 것이다. 여행은 그리움의 세계를 보러 가는 것. 그러나 무더위 속에 간간이 내리는 비로 습도가 높아 재인폭포 주변을 많이 돌아보지 못하였다. 재인폭포는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192에 위치해 있다.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오래 전부터 명승지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재인폭포는 북쪽에 있는 지장봉에서 흘러 내려온 작은 하천이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

회귀 불가의 법칙

운명학에서는 흐르는 시냇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시냇물이 지금 이 순간 발 담근 시냇물과 그 뒤로 오는 시냇물은 달라서 우리가 흘러가는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집착하고 미련을 두고 있기 때문에 불행하고 힘들어 한다. 현재가 지나가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하고 내가 잘 될 운명으로 가고 있는 것이 두 번째로 중요하다. 현재를 즐기자. 미래에 대한 기대는 최소한으로 해두고. 일시 : 2021. 7. 24. 토요일. 맑음(서울 최고 37℃) 내사랑과 폭염의 무더위를 감수하고 봉산을 걸었다. 몸과 마음의 노페물을 버리려고. (15,422걸음. 10,3km. 총소요시간 3시간) ↘ 은평중학교에서 우측 ↘ 거북골 근린..

방하착(放下着)

방하착(放下着)은 불교 용어로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아라, 또는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는 뜻이다. 우리 마음속에는 온갖 번뇌와 갈등, 스트레스, 원망, 집착 등 욕심들이 얽혀있는데, 그런 것을 모두 벗어 던져버리라는 말이 방하착 (放下着)이다. 편안한 마음을 갖자. ↘ 2021. 7. 11. 일요일. 흐리고 비 어제에 이어 오늘은 봉산 편백나무 숲길을 다녀왔다. 편백나무 숲길에서. 이 글은 퍼온 글인데,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려면 꼭 알아야 하기에 가족들에게 읽어 보기를 권한다. 아버지의 명이다. 오온개공을 실천하기 위해서는'아상 타파'가 수행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상을 타파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이점이 불교 수행의 핵심임을 바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선 첫째로 이..

앵봉산 헬기봉

일시 : 2021. 7. 10. 토요일. 흐림 요즈음 집사람이 무척이나 몸이 좋지 않다. 마음의 병이 도져 몸상태가 엉망이다. 임이여! 모든 것은 나로 인하여 기인한 것을 난들 모를 리가 있나요. 그러나 만고의 진리. 엎질러진 물은 되 담을 수가 없지요. 그것을 교훈 삼아 허튼 삶을 경영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임이여! 아무리 괴롭고 힘들어도 그 시간은 지나갑니다. 인생이란 그 시간을 견디어 내는 거라는 것을 요즘 읽은 오뒷세이아에서 배웠습니다. 오늘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앵봉산 헬기봉을 갔다. 구산을 산책하려다 발길을 틀은 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대와 헬기봉을 동무하였던 세월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어찌나 빠른지 12년이라는 세월이 흘쩍 지나 오늘에야 동무하였네요. 몸..

영지버섯

일시 : 2021.7. 3. 토요일. 오후부터 비 오후부터 폭우가 내린다고 하여 아침에 구산을 걸었다. 구산(봉산) 정상에서 은평중학교로 내려가는 데크계단길 중간 정도 좌측에 현란한 아카시아 버섯이 눈에 띈다. 가보니 웬걸 영지버섯이다. 동네 뒷산에서 영지버섯을 본 것이다. 한참 망설였다. 성장을 더 하도록 내버려 두나, 집에 갖고 가서 화분에 심어 재배하나. 길 옆에 있어서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의 눈에 띄기 십상이다. 그러면 자연히 없어질 것이다. 처음의 마음은 집에서 재배하기로 하였는데, 엄두가 나지 않아 잘 말려서 영지 버섯주를 담그기로 하였다. 우주의 법칙. 모든 것은 생성 소멸한다. 그래도 말 못 할 식물이지만 자기의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가는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 2021 . 5. ..